(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위성 스타트업 텔레픽스는 세계 3대 인공지능(AI) 학회로 꼽히는 '2025 국제표현학습학회'(ICLR) 최고학술논문상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텔레픽스 연구팀은 위성영상 학습 데이터가 부족한 상황에서도 객체를 위성영상에 자연스럽게 채워 넣는 방식으로 학습 데이터를 늘리는 기술을 제시해 '원격탐사를 위한 머신러닝(ML·기계학습) 워크숍'에서 이 상을 받았다.
이 워크숍은 위성과 항공기 등으로 지구를 관측하는 원격탐사 분야에 기계학습 응용 가능성을 평가하는 것으로, 구글 딥마인드와 미국 애리조나대 연구진 등이 주최한다.
텔레픽스는 식생이나 기후변화 같은 주기적 환경 변화를 모니터링할 때 주기성을 기반으로 데이터를 예측하는 학습용 신경함수 기술도 이번 학회에서 발표한다고 밝혔다.
권다롱새 텔레픽스 최고데이터과학자(CDS)는 "특수한 모델 아키텍처나 복잡한 학습 전략이 필요한 기존의 방식에 비해 비교적 간단히 제한된 데이터 환경에서 객체 분할 성능을 크게 향상할 수 있어, 실제 원격탐사 분야에 큰 잠재력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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