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전남 절경 중 하나인 '화순적벽'을 여행할 수 있는 유일한 관광(투어) 프로그램이 오는 23일부터 11월 말까지 7개월간 운영된다.
21일 화순군에 따르면 화순적벽은 동복댐 상류 약 7㎞ 구간에 걸쳐 형성된 절벽 지형으로 물염적벽, 창랑적벽, 보산적벽, 장항적벽(노루목 적벽) 등이 있다.
조선 중종 때 선비인 신재 최산두가 기묘사화로 유배됐다가 풍광에 감탄해 중국의 적벽에서 이름을 따 적벽으로 불렀다.
상수원 보호 구역이어서 개별 방문은 할 수 없고, 화순군이 운영하는 전용 셔틀버스나 투어(관광)버스를 통해서만 감상할 수 있다.
셔틀버스는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30∼40분 간격으로 유료로 운행한다.
사전 예약 없이 화순온천 주차장, 이서 커뮤니티센터, 적벽 초소 등 지정 장소에서 선착순으로 탑승할 수 있다.
관광 해설을 제공하는 투어 버스는 예약제로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만 운영한다.
투어 예약 등 구체적인 내용은 '화순적벽 버스 투어'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전남도와 광주시는 화순적벽 주변 규제 완화를 두고 갈등을 빚고 있다.
전남도·화순군은 주변을 관광 명소로 조성하고자 방문객 휴게 공간(카페) 등을 설치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제를 완화해달라고 정부에 건의했지만, 식수를 공급받는 광주시는 수질 오염 등을 우려하며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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