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중소기업의 ODA 사업 참여 마련·혁신제품 수출로 이어져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KOICA)은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주관하는 134개 공공기관 대상 2024년 동반성장 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달성했다고 21일 밝혔다.
2020년 시범 평가로 '개선' 등급을 받은 이후 2022년 '우수, 2023년도 '최우수' 등급에 이은 2년 연속 최고 등급 달성이다.
코이카는 우리 정부의 정책 실현을 위해 중소기업의 요구를 적극 분석해 동반성장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47개 해외사무소 및 국내 사무소, 국제개발협력센터 등을 활용해 우리 기업의 지원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했다.
특히 대외 파트너와 협력해 전년 대비 20% 증가한 9억4천만원의 상생협력 기금을 마련, 중소기업의 스마트화 전환을 위한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 혁신파트너십 지원사업 등의 지원 프로그램을 추진했다.
또한, 지방 중소기업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참여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공공기관 및 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중소기업 우대제도를 확대했다.
국제개발협력 분야와 연계한 수출은 중소기업의 안정적인 판로 개척과 동시에 ODA 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제고할 기회가 되는 만큼 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돕는 '수출 선도형 혁신제품 시범 구매 지원사업'도 펼치고 있다.
코이카 모잠비크 사무소는 이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17일 모잠비크 마톨라 산업학교에 용접기 7대와 투척용 소화기 20대를 지원한 바 있다.
현재까지 요르단, 우즈베키스탄, 모잠비크, 우크라이나 등 19개국 현장에 시각장애인 학습기기, 투척용 소화기, 포터블 엑스레이 등이 지원됐으며 이를 통해 작년에만 총 230만 달러(약 33억원)의 중소기업 수출 성과를 달성했다.
올해는 총 4억5천만원 규모의 '코이카 자체 발굴 수출 선도형 혁신제품 지원 사업'을 통해 해외사무소의 수요를 발굴하고 혁신제품의 해외 실증 작업을 거쳐 구매로의 연결을 지원할 계획이다.
코이카는 기관의 경영 목표에 동반성장을 위한 핵심 목표와 중장기 로드맵을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24개의 실행과제를 도출, 효과적으로 이행한 점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 밖에 재원과 인력을 확대하고 적극적인 소통 기회를 마련함으로써 기업의 ODA 사업 참여 기회 확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제도 개선 및 역량 강화 등 다양한 변화를 끌어낸 점도 평가 받았다.
장원삼 이사장은 "앞으로도 최우수 등급에 안주하지 않고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위한 선도적인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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