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전 축구국가대표 김남일이 터프한 이미지와는 다르게 아내 김보민 앞에서 혀가 '반토막(?)' 나는 애교로 '아내 바라기' 면모를 자랑했다.
21일 방송되는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 속 탐정 실화극 '사건수첩'에는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를 쓴 주역이자, 그 시절 축구계 아이돌 김남일이 게스트로 함께한다. 김남일은 "('탐비'를) 보면서 화도 많이 나고 욕도 한다. 벌써 화가 나려고 한다"며 '탐비' 과몰입 시청자임을 입증했다.
이어 그는 "아내가 같이 보자고 할 때도 있는데, 보면서 일단 저를 째려보고 '자기는 아니지?' 이런다"며 여전히 아내인 아나운서 김보민과 신혼부부처럼 질투심 폭발하는 사이라고 전했다.
데프콘과 김풍이 "워낙 인기가 많으시니까..."라며 김보민의 질투를 인정하자, 김남일은 "아내가 사랑해주니 고맙다"며 "결혼하고는 의심스러운 행동 자체를 안 한다. 여자를 멀리한다"고 덧붙여 '유부 탐비즈' 김풍X남성태 변호사의 공감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김남일은 "드라마 보면서 예쁜 여자분 보고 '어우 괜찮은데?'라고 일부러 말한다. 그래서 아내가 질투하면 '나를 사랑하는구나...'라며 사랑을 확인한다"며 아내의 애정을 갈구하는(?) 모습도 보였다. 김남일은 "무뚝뚝하고 조용한 사람이었는데 아내와 살면서 변해가는 중이다. '따랑해'라고 표현한다"고 필살 애교까지 폭발시켜, '사랑꾼'의 면모를 뽐냈다.
한편, 이날의 실화 재구성 코너 '사건수첩-위기의 여자'에는 꼼꼼한 치료로 소문난 치과의사 남편과 그런 남편을 도와 싹싹하고 야무지게 병원 운영을 도맡아 하는 아내가 등장한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