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맨유팬이 미드필더 메이슨 마운트의 부진에 다시 한번 분노를 표출했다.
영국 스포츠 매체 '스포츠바이블'은 20일(현지시각), 맨유가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트라포드에서 열린 울버햄튼과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홈경기에서 0대1로 패한 뒤에 보인 반응을 소개했다.
타깃은 마운트였다. 마운트는 이날 0-0 팽팽하던 후반 14분 코비 마이누와 교체투입해 31분 남짓 그라운드를 누볐다.
루벤 아모림 맨유 감독은 마운트, 디아고 달롯,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동시에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하지만 맨유는 후반 32분 파블로 사라비아에게 직접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아모림 감독은 "상대가 유일한 기회에서 골을 넣었고, 우린 넣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결정적인 동점골 기회는 있었다. 후반 38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의 패스를 받은 마운트는 상대 수비의 마크를 받지 않는 상황에서 왼발슛을 시도했다. 하지만 그의 발을 떠난 공은 허무하게 골대 위로 날아갔다.
이 장면을 지켜본 맨유팬들은 SNS에 "어떻게 마운트가 아직 맨유에서 뛰고 있는거야?", "마운트는 맨유 역사상 최악의 선수다", "마운트가 우리 7번이라는 사실이 끔찍하다. 최악의 영입"이라고 비판했다.
첼시 출신 마운트는 2023년 거액 이적료 5500만파운드(현재환율 약 1040억원)에 맨유로 이적해 큰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맨유에서 계속된 부상으로 첼시 시절 폼을 되찾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맨유 유니폼을 입고 지금까지 38경기에 출전해 단 1골을 넣었다.
맨유는 이날 패배로 구단 EPL 단일시즌 최다패(15), 최저승점(38) 기록을 확정했다. 승점 38로 14위에 머물렀다. 최악의 경우 17위로 시즌을 마감할 가능성이 있다.
반면 5연승을 질주한 울버햄튼은 승점 33을 기록, 17위 웨스트햄(승점 36), 16위 토트넘(승점 37)을 끌어내리고 15위를 탈환했다. 5경기를 남겨두고 강등권인 18위 입스위치(승점 21)와 승점차가 17점으로 벌어져 조기 잔류를 확정했다. 맨유 역시 잔류에 골인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