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가 외국인 투수 에르난데스의 부상으로 인한 일시 대체 외국인 선수로 호주 출신의 우완 투수 코엔 윈(Coen Wynne)을 총액 1만1000달러에 영입했다.
코엔 윈은 1999년생으로 1m93, 86㎏인 호주 국적의 우완 투수로 공격적인 피칭과 뛰어난 제구력을 바탕으로 성장중인 호주 국가대표 출신의 유망주이다. LG트윈스 전 외국인 투수이자 현재 시드니 블루삭스에서 투수코치로 활동 중인 크리스 옥스프링의 지도를 받았고, 특히 이번 2025시즌 LG트윈스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도 참가해 약 2주간 팀과 함께 훈련하며 일찍부터 호흡을 맞추었던 경험 덕분에 KBO리그와 팀의 적응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호주 프로야구 리그(ABL) 2024~2025시즌에는 시드니 블루삭스팀의 주축 선발투수로서 15경기에 출전해 38.1이닝을 소화하며 3승 2패, 평균자책점 2.35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ERA, WHIP, 볼넷 대비 탈삼진 비율 등 주요 투수 지표에서 상위권을 유지하며 리그 내 주목받는 투수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
LG는 "코엔 윈은 호주 국가대표 출신의 선발 자원으로, 최근까지 실전 경기를 소화하며 경기감각도 유지하고 있고, 이번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기간중에 아시아쿼터를 대비한 실전 테스트를 목적으로 선수단과 함께 훈련했던 모습 등을 감안하여 에르난데스를 대체할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에르난데스는 지난 15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서 6이닝 무안타 1사구 무실점의 노히트 노런을 기록하며 팀 노히트노런의 주인공이 되며 승리를 기록했지만 다음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유는 허벅지 부상이었다. 당시 6회초 2아웃까지 퍼펙트 행진을 했던 에르난데스는 9번 이재현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지는 바람에 퍼펙트가 무산됐다. 곧바로 1번 김성윤을 범타처리해 노히트 노런의 가능성은 남았었다. 그러나 79개의 투구수에도 7회초 김진성으로 교체돼 의구심을 낳았고 LG측은 "에르난데스가 우측 앞쪽 허벅지에 뭉침 증세가 있어 보호차원에서 교체했다"라고 밝혔다.
에르난데스는 경기후 인터뷰에서 "4회쯤부터 허벅지쪽에 불편함을 느꼈고, 그래서 6회 끝나고 교체됐다. 트레이닝 코치님들이 마사지를 해주셨고 그 뒤로 좀 괜찮은 것 같다. 큰 부상이 아니었으면 좋겠다"라며 "내려왔을 때 아쉽기도 했지만 몸이 건강한게 우선이기 때문에 내려오는 타이밍은 맞았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다음날 정밀 검진에서 부상이 발견됐다. LG 염경엽 감독은 "허벅지 근육이 2.2㎝정도가 찢어졌다고 하더라. 복귀까지 6주 정도가 걸린다"라면서 김광삼 코치와 분석을 통해 이유를 정확하게 파악을 했고, 훈련을 시켜서 포인트를 잡았다. 앞으로 계속 좋게 갈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졌는데 아쉽게 부상이 왔다"며 크게 아쉬움을 보였다.
코엔 윈은 24일 입국할 예정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