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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메로 망친 토트넘 의료진, 결국 '韓 최고 에이스' 손흥민까지 고장냈다..."회복은 커녕 악화"→"부상 부위 까다로워" 우려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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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 에이스 손흥민의 상태가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 토트넘도, 팬들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토트넘은 오는 22일 오전 4시(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경기를 치른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 결장이 예상된다. 영국의 풋볼런던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의 상태에 대해 언급한 내용을 공유했다. 포스테코글루는 "손흥민의 부상은 오랫동안 겪어온 문제다. 상태가 나아지기보단 악화되고 있다. 지금 그에게 휴식을 주기 좋은 시기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직전 프랑크푸르트 원정 당시에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프랑크푸르트 원정에 데려갈지 논의했지만 그가 UEL 4강전에 출전할 가능성을 최대한 높이기 위해 남겨두는 게 좋다고 판단했다. 손흥민을 오늘 아침 복도에서 잠깐 봤는데 정말 기뻐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토트넘 구단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은 8강 2차전 경기에 뛸 수 없다'며 '손흥민이 독일에 가지 않아 목요일 열리는 유로파리그에 출전할 수 없다. 발 부상으로 직전 리그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이번 경기는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 희망했지만, 여전히 경기에 나서기엔 불편함을 느끼고 있어 어려웠다'고 평가했다.

앞서 손흥민은 지난 13일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울버햄튼과의 리그 경기에도 명단 제외되며 팬들을 놀라게 했다. 당시 프랑크푸르와의 1차전 경기 후에는 손흥민이 이번 프랑크푸르트와의 2차전을 앞두고는 돌아올 것이라는 희망적인 전망이 우세했다. 영국의 이브닝스탠더드는 손흥민에 대해 '손흥민은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전 부상으로 울버햄튼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 경기는 2024년 10월 이후 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결장한 첫 경기다. 좋은 소식은 프랑크푸르트와의 2차전에 경기 출전이 예상된다는 점이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2차전에 이어 이번 노팅엄전까지 결장하며 부상 상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토트넘 팬들은 이미 손흥민의 상태에 대해 의료진의 대처가 미흡했음을 지적했다. 일부 팬들은 손흥민이 몇 주 동안 부상 문제를 겪었다는 소식에 대해 "대체 왜 부상인 선수를 계속 뛰게 한 것인가", "왜 중요 경기에 기용하는 것을 생각하지 않았나", "시즌 내내 부상 위험이 있었을 수 있다", "불쌍한 손흥민이 계속 쉴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비판했다.

토트넘 의료진에 대한 비판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3월 토트넘 부주장인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직접적으로 토트넘 의료진을 지적한 바 있다. 당시 로메로는 아르헨티나의 TyC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훨씬 더 빨리 복귀할 수 있었지만 그렇지 못했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고 부상을 당한 채로 몇 달이 지났다. 그렇기에 모든 것들이 아주 복잡해졌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의무팀이 나를 나쁜 순간에서 구해줬다. 그들에게 감사하다"라며 토트넘 의료진의 무능함을 대놓고 비판했다.

이후 로메로가 토트넘 의료진에 불만이 크고, 재활 과정에서도 의견을 겪었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며, 토트넘의 의료 체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만약 손흥민 또한 로메로처럼 제대로 치료 받지 못했다면, 토트넘 의료진의 부상 관리에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시사하는 것일 수 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을 포함해 토트넘 합류 이후 모든 시즌을 36경 이상 소화할 정도로 철강왕 면모를 보였기에 우려는 더 크다. 앞서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어슬레틱은 지난 1월 토트넘의 전임 의무팀 및 스포츠사이언스 팀장이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충돌한 이후 물러났다고 밝히기도 했다.

현재 손흥민의 상태에 대해서는 우려가 적지 않다. 유명 스포츠 부상 전문가인 라즈팔 브라르 박사는 "발 부상은 항상 까다롭다. 부위가 복잡할뿐더러 축구하는 동안 큰 부담이 가기 때문이다. 손흥민의 출전 여부는 치료와 회복에 얼마큼 따라가느냐에 달렸다"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의 부상에 대한 우려가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올 시즌 안에 손흥민이 다시 건강하게 돌아올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