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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 일회용 컵 없는 커피도시 만든다…개방 공간 국내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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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원 다회용 컵 보증금제 시행…종량제봉투 등 다양한 혜택 제공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강원 강릉시는 일회용 컵 없는 '커피도시 강릉' 조성을 위해 다회용 컵 보증금 제도를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다회용 컵 보증금제는 고객이 음료 주문 시 매장에서는 보증금 1천원을 포함해 판매하고, 소비자는 컵 반납 시 보증금 1천원을 반환받는 제도다.
이는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다회용 컵 재사용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친환경 정책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제주 우도에서 시범 사업으로 운영 중이다.
강릉시에서 해당 시책을 추진하면 섬처럼 닫힌 공간이 아니라 개방된 공간에서 시행하는 국내 최초 사례가 된다.
독일에서는 보증 금액 1유로(1천500원)를 책정해 카페 등 2만여 매장이 참여 중으로 알려졌다.
참여 매장은 일회용 컵을 사용하는 대신 다회용 컵을 세척 업체에서 공급받아 사용하게 된다.

고객이 사용한 다회용 컵은 무인 회수기 등을 통해 세척 업체가 다시 수거해 세척, 살균, 소독 후 재공급한다.
다회용 컵 임대 사용에 따른 점주 자부담은 컵 1개당 50원 내외로, 일회용 컵을 구입 및 사용할 때보다 비용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다회용 컵 매장은 친환경 매장 홍보, 청정 카페 현판 제작, 종량제봉투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지원한다.
강릉시는 매장 점주 부담을 줄이고 시민이 다회용 컵을 손쉽게 반납할 수 있도록 매장 내부와 주요 거점에 무인 회수기 설치해 반납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홍보, 캠페인 전개 등을 통해 이용 방법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시는 다회용 컵 보증금제에 참여하고자 하는 매장을 이달 말까지 모집한다.
김동관 자원순환과장은 "일회용 컵 없는 청정한 커피도시 강릉 조성을 위해 환경에 관심 있는 점주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yoo21@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