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은 22일 "도내 서해안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올해 처음으로 검출됐다"고 밝혔다.
비브리오패혈증균은 지난 14일 해수에서 채취한 해수에서 검출됐으며 지난해와 비교하면 1주 정도 빠르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제3급 법정 감염병으로, 주로 해산물을 덜 익혀 먹거나 상처 난 피부에 오염된 바닷물이 접촉했을 때 감염된다.
감염될 경우 치사율이 50%에 달하며 간질환 환자, 당뇨 환자 등 기저질환을 가진 고위험군에는 특히 치명적이다.
비브리오패혈증균은 해수 온도가 18도 이상일 때 잘 증식하는 특성이 있는데, 지구 온난화가 가속하면서 매년 검출 시기가 빨라지고 있다는 게 도 보건연구원의 설명이다.
전경식 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려면 어패류는 반드시 85도 이상에서 충분히 가열한 뒤 섭취하고 5도 이하에서 저온 보관해야 한다"며 "지속적인 검사를 통해 도민들의 안전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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