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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대한체육회장"윤리센터 결정은 존중...임원보수X마케팅 규정 개선 필요하다는데 전종목 동의"[대한체육회 이사회 모두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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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스포츠하는 사람으로서 스포츠윤리센터 결정 존중한다. 하지만 임원 보수나 마케팅 관련 규정은 개선이 필요하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2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 1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2차 대한체육회 이사회에서 최근 스포츠윤리센터 조사결과 발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스포츠윤리센터는 14일 대한탁구협회 전·현직 임원이 국가대표 선수를 교체하고, 임직원 인센티브를 부당하게 지급했다는 이유로 기관 경고 및 협회 스포츠공정위에 징계를 요청한 바 있다

유 회장은 미디어에 공개된 이사회 모두 발언을 통해 대한체육회 이사들에게 취임 후 근황을 소상하게 전했다. 먼저 유 회장은 "취임 후 많은 체육인들의 기대와 관심 속에 한시도 쉴 수 없었다. 다양한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고 수렴된 의견을 토대로 정책을 수립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면서 "17개 시도중 이미 15개 시도 순회 간담회를 마쳤다. 진천국가대표선수촌 지도자, 선수, 83개 경기단체 대표자들을 만나 심도 있는 간담회를 가졌고, 전남도민체전, 제주도민체전 현장에서 선수,지도자와 함께 소통했다. 예천 초중고 육상대회에 가서 꿈나무들고 격려했다"고 돌아봤다. "계속 현장을 다니면서 취임 초반이지만 쉼없이 움직이고 있고 현장 목소리에 세심하게 귀기울여 정책에 녹이려 한다"고 했다. "짧은 기간이지만 개혁의 성과도 있었다. 임원 연임 규정에 대해 스스로가 개혁해야한다는 생각에 선제적인 정책(대한체육회장 3연임 제한)을 제시했고, 작년까지 31개였던 자문위원회 31개를 올해부터는 23개로 대폭 줄였다. 능동적이고 역동적인 위원회로 가져가겠다"고 말했다. "위원장은 전문성 있는 분들로 모셨다. 이제는 체육회가 전문적인 정책과 비전을 만들어가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다. "스포츠개혁TF에서는 학교체육, 지방체육, 공약이행 등 다양한 부분의 개선 사항을 내년 예산에 담고자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그 가운데서도 스위스 로잔에 가서 올림픽 유치 관련 심도있는 논의를 하고 있다. 체육단체 선거개선TF도 만들어 체육단체장 선거가 효율적이고 체육인 목소리 담아낼 수 있는 시스템으로 만들어가려 한다. 곳곳을 다니면서 현안을 파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 회장은 최근 이슈가 불거진 스포츠윤리센터의 대한탁구협회 조사결과 발표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최근에 저와 대한탁구협회 임직원을 둘러싼 이슈가 다시 제기됐다. 스포츠윤리센터의 결정문이 발표됐다"면서 "일단 저는 스포츠를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결정된 것은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질 때도 잘 승복해야한다고 배웠다"고 말했다. "스포츠윤리센터 결정을 존중하고 그 부분에 있어 체육인들에게 심려 끼친 부분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하지만 유 회장은 향후 규정 개선의 필요성도 역설했다. "다만 이런 부분이 비단 저뿐만이 아닐 것이다. 여기 계신 다양한 종목에서 비슷한 경험 또는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종목단체, 모든 협회에서 대한체육회 임원의 보수나 마케팅 관련 규정을 개선했으면 좋겠다는 제안에 흔쾌히 동의해주셨다"라고 했다. "이번 스포츠윤리센터의 결정문을 존중하고 수용하지만 (현실에 비춰) 다소 아쉬운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나름대로 준비를 통해 기본적으로 저를 포함한 많은 체육인들이 피해는 입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에서 적절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대한 절제해서 체육인들이 네거티브 이슈에 노출되지 않게 초점을 맞추겠다. 믿고 지켜봐달라. 부끄럽게 협회를 운영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 부분을 이사님들께서 믿어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오늘 이사회 다양한 안건이 논의되고 의견을 들을 것이다. 대한체육회가 출범한 지 두 달도 안됐고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사님들의 많은 활동과 헌신에 감사드리고 앞으로 대한체육회가 역동적이고 현장에 맞는 정책을 펼치도록 도와달라"는 말로 모두발언을 마쳤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