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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차관 "중대재해 7건 포스코이앤씨 본사·사업장 37곳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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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오요안나 사망사건, MBC PD 등 여러 직종 감독 중"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고용노동부가 붕괴 사고가 난 신안산선 지하터널 공사 현장 시공사인 포스코이앤씨 본사 및 사업장 37곳에 대한 감독에 나선다.
고용노동부 장관 직무대행인 김민석 차관은 23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포스코이앤씨에서 7건의 중대재해가 발생해 본사 및 전체 사업장 30%에 해당하는 37개 사업장에 대해 감독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포스코이앤씨는 신안산선 사고로 노동부 산업안전감독을 받던 중인 이달 21일에도 대구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노동자가 숨지는 등 중대재해 사고가 잇따랐다.
앞서 노동부는 신안산선 사고 이후 포스코이앤씨에 대해 전국 현장 중 터널·철도·도로 건설공사 13개소에서 산업안전감독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국 터널 건설 현장 207개소에 대해서도 붕괴 예방조치를 점검 중이다.
김 차관은 최근 경북 포항의 철강공장에서 비정규직·자회사 직원이 잇따라 숨진 현대제철과 관련, "포항공장은 앞서 감독했고, 시정 조치한 부분 등에 대해 다시 한번 검토하는 방식의 특별감독에 준하는 기획 감독을 준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김 차관은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씨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 의혹과 관련해 MBC의 PD 등 여러 직종을 감독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동부는 올해 2월 MBC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에 착수해 문제가 제기된 괴롭힘 의혹 등에 대한 각종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조직 문화 전반에 대한 실태를 파악하는 동시에 노동관계법 위반 사항을 집중 점검하겠다고 했었다.
김 차관은 "감독 결과 분석 후 타 방송사까지 확대할지 등은 다시 검토해야 한다"며 "이전 진행한 작가들에 대한 감독 결과 등도 있기에 그런 부분도 함께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bookmania@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