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배우 김재욱이 일본의 국민 배우이자 영화 '러브레터'로도 국내에 잘 알려진 고(故) 나카야마 미호를 애도했다.
22일 김재욱은 자신의 SNS 계정에 장문의 글과 함께 영화 '나비잠' 촬영 당시의 사진을 게재하며 고인을 추모했다. 그는 "함께 작품을 하게 된다는 걸 알았을 때, 처음 의상실에서 마주한 그날을 잊을 수 없다"며 "눈을 마주치고 웃어 주셨던 그 순간부터, 어렵고 고된 촬영을 함께 견뎌낸 여름의 기억까지 모두 특별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김재욱은 "당신과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었고 그 시간들을 소중하게 간직하겠다. 부디 편안히 쉬시길 바란다"며 애틋한 메시지를 남겼다.
김재욱과 나카야마 미호는 2018년 한일 합작 영화 '나비잠'에서 연기 호흡을 맞췄다. 작품은 기억을 잃어가는 베스트셀러 작가 료코(나카야마 미호)와 그녀의 마지막 소설을 함께 써 내려가는 작가 지망생 찬해(김재욱)의 이야기를 그린 감성 멜로 영화다.
한편, 나카야마 미호는 1970년생으로 1995년 이와이 지 감독의 '러브레터'에서 주연을 맡으며 아시아 전역에 얼굴을 알린 일본 대표 여배우다. 지난해 12월, 도쿄 시부야 자택에서 입욕 중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3세.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