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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1% 찍었다..'이혼보험' 이동욱♥이주빈 직진에도 못 피한 하락세[SC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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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이혼보험' 이동욱과 이주빈이 마음을 확인했지만, 시청률은 1%를 찍었다.

22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이혼보험'(이태윤 극본, 이원석 최보경 연출) 8화에서는 '4'를 향해 오차값을 줄여나가는 노기준(이동욱)과 강한들(이주빈)의 설레는 변화가 그려졌다. 노기준을 향한 남은 감정이 오기였음을 확인한 전나래(이다희)는 안전만(이광수)과의 본격적인 관계 진전을 기대케 했다. 박영규와 우선희(차미경)의 이혼을 막은 TF팀의 난데없는 해체 위기 엔딩은 긴장감을 높이며 앞으로의 이야기에 궁금증을 더했다.

그러나 시청률은 줄곧 하락세다. '이혼보험'은 22일 방송된 8회에서 1% 시청률을 기록할 정도로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중이다. 3.2%로 출발했던 시청률은 1.3%에 이어 1.0%를 기록하며 고전을 이어가고 있다.(닐슨코리아 유료가구 전국기준)

이날 눈치 없이 울린 문자 알림에 입맞춤이 불발되고 집으로 돌아가던 노기준은 전나래와 마주쳤다. 강한들과의 관계를 오차를 줄여 나가는 근삿값에 비유하는 노기준이 확실한 효율성을 추구하는 자신과는 맞지 않는 사람이란 걸 다시 한번 확인한 전나래는 "초록색은 솔드아웃 된 걸로"라며 남은 감정을 완전히 정리했다. 강한들이 머무르는 노기준의 집엔 안전만이 찾아왔다. 늘 상대의 행복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사는 노기준은 남에게 함부로 친절하게 굴지 않는다고 설명한 안전만. 그런 노기준의 울타리에 들어온 강한들을 환영하는 안전만의 말투엔 절친 노기준에 대한 이해가 담겨 있었다.

노기준과 강한들은 서로에게 한 발 더 다가섰다. 노기준은 3보다 4에 더 가까운 사이가 하고 싶어졌다는 강한들의 고백에 "나도요. 이제 오차값을 줄여나가 볼 생각이에요. 더 많은 데이터를 수집해야죠. 강한들이란 사람에 대해서"라고 화답했다. 안전만과 전나래의 관계 역시 급진전했다. 노기준에게 남아있는 감정의 찌꺼기는 후회나 미련이 아닌 오기였다는 전나래의 말에 안전만은 안도한 듯 미소 지었고, 두 사람 사이에는 설레는 공기가 가득했다.

한편 우선희가 이혼을 결심한 진짜 이유가 밝혀졌다. 평생 가족들의 뒷바라지와 병간호를 하며 고생한 박영규에게 치매 걸린 자신이 피해가 될 거라는 생각 때문이었던 것. 강한들은 면책 기간이 지나면 보험금을 박영규에게 전해달라는 우선희에게 "이혼하시면 더 이상은 할아버지와 가족이 아니세요. 가족을 위해서 떠나시려는 건데 이제 가족이 아니라고요"라고 말하며 속상하면서도 울컥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박영규의 바람 현장을 잡기 위해 기다리던 노기준, 안전만도 예상 못 한 진실을 알게 됐다. 박영규가 오래전 우선희가 자신을 뒷바라지하기 위해 팔았던 미싱기를 찾아주고자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었다는 것. 그리고 박영규의 수첩에는 우선희에게 해주고 싶은 일들이 빼곡하게 적혀 있었다. 박영규의 부탁을 받은 TF팀은 두 사람의 이사를 돕기 위해 두 팔을 걷어붙였다. 더 이상 아픈 무릎으로 계단을 오르내리지 않아도 되는 새로운 집에서 오랜만에 만난 미싱기와 함께 신이 난 우선희에게 서로가 어떤 모습이든 함께 하자고 약속하는 박영규의 모습은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며 뭉클함을 선사했다.

TF팀에게는 박영규, 우선희 부부의 황혼 이혼 미션 해결에 기뻐할 새도 없이 또 다른 위기가 찾아왔다. 회식 자리에 뒤늦게 나타난 전나래가 "오늘부로 TF팀은 해체됩니다"라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전한 것. 영문을 알 수 없는 해산 소식에 당황하는 TF팀의 모습은 이혼보험 출시와 TF팀의 향방에 궁금증을 높였다.

tvN 월화드라마 '이혼보험'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