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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대한민국 최고 철벽' 바이아웃 1790억 김민재, 본격 EPL 이적 준비 돌입? "시즌 막판 일정 휴식 결정"→"이적 제안 수용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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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가 남은 시즌 휴식을 취하며 몸 관리에 돌입한다. 이적 관심도 계속될 예정이다.

김민재는 최근 이적설과 함께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바이에른이 김민재를 매각 후보로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과 함께 곧바로 여러 팀들의 관심이 등장했다. 프랑스의 풋메르카토 소속 유력 기자 산티 아우나는 18일 개인 SNS를 통해 '첼시와 뉴캐슬이 김민재와 접촉하여 관심을 표명했다'라고 보도했다. 아우나는 '김민재는 이번 여름 바이에른을 떠날 의향이 매우 있다. 제안을 기꺼이 들어볼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바이에른 소식에 정통한 독일 스카이스포츠 독일판 소속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도 '김민재는 여름에 클럽을 떠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소식에 따르면, 28세인 그에게는 시장의 관심이 도착하고 있다. 첼시, 뉴캐슬, 유벤투스 등 3개 클럽이 한국 국가대표 선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며 3개 팀의 관심을 인정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도 '김민재가 올여름 뮌헨을 떠날 수 있다. 이제 그의 이적은 실현할 수 있는 선택지다'라고 밝혔다.

이적설의 발단이 된 경기는 도르트문트전이었다. 민재는 지난 13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도르트문트와의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29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바이에른은 2대2 무승부를 거뒀으나, 비판의 화살이 김민재에게 쏟아졌다.

당시 김민재는 전반은 완벽했다. 리그에서 15골,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10골을 기록 중인 '분데스리가 최고의 공격수' 세루 기라시를 봉쇄했다. 김민재는 판단이 느린 다이어를 대신해 오른쪽까지도 커버하는 활약을 펼쳤다. 기라시를 선봉으로 세운 도르트문트의 공격을 연신 막아내며 바이에른 골문을 지켰다. 문제는 후반이었다. 후반 3분 도르트문트 공격수 막시밀리안 바이어가 헤더 득점을 터트렸다. 당시 김민재는 바이어를 놓치며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고 말았다. 다행히 경기는 선제골을 허용한 뮌헨은 후반 20분 하파엘 게헤이루의 동점골과 후반 24분 세르주 그나브리의 역전골을 넣은 도르트문트가 다시 발데마르 안톤의 득점으로 균형을 맞추며 무승부로 끝났지만, 김민재의 실수에 대한 비판이 쇄도했다.

김민재도 실수에 대해 할 말은 있다. 김민재는 최근 팀 상황 탓에 부상을 안고 지나치게 많은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니다. 김민재는 부상이 있지만, 다욧 우파메카노, 이토 히로키 등 센터백 자원들이 시즌 아웃되며 경기에 나서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독일 언론들은 지난 1일 '김민재는 아킬레스건염에 시달리고 있는 데다 최근에는 감기 증상과 함께 심한 기침, 허리 통증까지 겪고 있다. 장크트 파울리전에도 이러한 컨디션으로 출전했다. 회복을 위해서는 쉬어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럼에도 김민재를 향한 비판은 끊이지 않았고, 이적 가능성에 불이 붙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김민재가 부상 관리를 위한 본격적인 휴식을 취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며, 차기 시즌 이적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게 됐다. 바이에른 소식을 전하는 '바이에른앤저머니'는 SNS를 통해 '지속적인 아킬레스건 문제에도 불구하고 김민재는 콤파니 감독에게 뛸 수 없다고 말한 적이 없다. 하지만 이제 그는 시즌 막판 경기들에서 휴식을 취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의 미래에 대해 구단은 김민재에게 떠나야 한다고 말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럼에도 바이에른은 김민재에 대한 제안을 기꺼이 수용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김민재가 휴식을 통해 부상을 잘 회복한다면, 이적 관심은 더 쏟아질 전망이다. 이미 김민재를 향한 EPL 구단의 관심은 계속해서 등장하고 있다. 더욱이 김민재의 바이아웃은 1억 1000만 유로(약 1790억원)로 알려졌지만, 바이에른은 5000만 유로 수준의 영입 당시 이적료만 회수한다면 김민재 이적을 허용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EPL 구단들의 최근 지출 규모를 고려하면 김민재에게 투자하기에 부담스러운 금액은 아니다.

영국의 뉴캐슬툰은 '첼시와 뉴캐슬이 김민재의 에이전트와 접촉해 여름 이적 가능성을 타진했다. 김민재는 새로운 리그로의 이적을 고려하고 있다. 세리에A 복귀도 배제되지 않았으나, 최우선 목표는 EPL 진출이다. 뉴캐슬은 시즌 내내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은 수비진을 보강할 핵심 선수로 김민재를 보고 있다. 김민재는 경험과 체력을 모두 갖췄으며, 에디 하우 감독은 수비진에 그것들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김민재의 뉴캐슬행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의 주요 화두가 될 수 있고, 바이에른이 제안을 수용한다면 더욱 그렇다. 그는 침착함, 공중 장악력, 그리고 세리에 A와 분데스리가에서 모두 정상급 경험을 선사할 수 있다. 후방 플레이에 능숙하며, 높은 수비 라인에서 활약하기에 에디 하우 감독의 시스템에 완벽하게 부합한다. 바이에른이 초기 투자금인 5000만 유로에 가까운 이적료를 회수할 의향이 있다면 협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캐슬은 임대 이적이든 완전 이적이든 김민재의 이적을 이야기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첼시 소식을 다루는 영국의 첼시뉴스는 '김민재는 첼시의 규칙을 어길 수 있지만, 완벽하게 팀에 적합할 수 있다'라며 '김민재가 첼시 명단에 오를 수 있다고 알려졌다. 김민재는 2년 전 나폴리에서 훌륭한 활약을 펼친 후 유럽에서 가장 주목받는 센터백 중 한 명이다. 첼시 수뇌부는 엘리트 선수 영입을 위해 목표로 삼는 어린 선수들을 향한 규칙을 어길 수도 있다'라며 첼시가 영입 기조를 바꿀만큼 좋은 영입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첼시는 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선수단에 경험을 추가하기 위해 버질 판다이크 영입까지 고려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재에 대한 관심도 같은 맥락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한편 바이에른은 김민재를 매각하더라도 임대가 아닌 완전 이적 제안만을 수용할 것으로 보인다. 독일의 바바리안풋볼워크는 '바이에른에 확실한 점은 임대는 없을 것이라는 점이다. 김민재는 바이에른에 남거나, 완전히 이적할 것이다. 바이에른은 옵션이나, 구매 의무가 있는 임대 계약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