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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킹!' 토트넘 선 세게 넘네? SON의 대안이 고작 '맨유 금쪽이'라니. 음주가무 전력 모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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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고르고 골라 하필 '음주가무 즐기는 금쪽이'라니.

토트넘 홋스퍼의 선수 영입 기준이 상당히 난감한 수준이다. 지난 10년간 꾸준히 팀의 핵심선수로 맹활약해 온 손흥민(33)을 대체할 선수로 어처구니 없는 인물을 골랐다. 바로 '맨유 금쪽이'로 악명을 날린 마커스 래시포드(28)다. 기량을 떠나 성실의 아이콘인 손흥민과 정화히 대척점에 서 있는 선수라고 볼 수 있다. 난잡한 사생활에 대한 리스크가 있다.

영국 축구매체 풋볼트랜스퍼는 23일(이하 한국시각) '토트넘 구단이 래시포드에게 다시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새로운 영입 움직임에 관해 보도했다.

이 매체는 '래시포드는 올 여름 맨유를 떠날 가능성이 예상된다. 그러자 토트넘이 손흥민의 대체자로 래시포드의 영입을 타진하고 있다'고 충격적인 내용을 전했다. 토트넘은 진짜 래시포드의 영입을 검토하고 있다. 래시포드는 현재 애스턴 빌라에서 임대 생활을 보내고 있는데, 리그 25경기에서 6골, 3도움으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내고 있다. 이 매체는 '애스턴 빌라는 래시포드를 완전 영입할 수 있는 옵션이 있다. 토트넘은 래시포드의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으며, 만약 애스턴 빌라가 옵션을 쓰지 않을 경우 토트넘이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토트넘이 손흥민의 대안을 찾고 있는 것까지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비록 손흥민이 10년간 좋은 활약을 펼쳐왔지만, 30대 중반으로 향해가는 건 막을 수 없는 현상이다. 아무래도 예전보다 스피드나 기량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리버풀이 모하메드 살라나 버질 반 다이크와의 재계약을 마지막까지 고민했던 것. 그리고 맨체스터 시티가 케빈 더 브라위너와 끝내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것도 같은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다. 그나마 리버풀은 마지막 순간 살라, 반 다이크를 모두 잡았지만, 맨시티는 아니었다. 토트넘은 맨시티의 길을 따라갈 것 같다.

그래서 토트넘은 손흥민의 대체자를 찾으려 한다. 지금까지 여러 선수들의 이름이 등장했다. 최근에는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임대로 데려온 마티스 텔의 이름까지 나왔다. 하지만 실전 투입결과 실력이 한참 부족했다.

토트넘은 계속 찾고 있다. 잭 그릴리시, 타일러 디블링, 앙투완 세며뇨 등의 등장했다. 이 후보군에 래시포드까지 등장했다.

누가 포함시켰는지 몰라도 경악스러운 일이다. 기복이 심하고, 무엇보다 음주가무에 빠져 훈련을 등한시 하는 등 악영향을 끼친 전력이 문제가 되고 있다. 맨유도 사실상 이런 이유 때문에 래시포드를 애스턴 빌라로 임대보낸 것이었다. 후벵 아모림 감독과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결국 아모림 감독은 래시포드를 완전히 내쳐버렸다. 래시포드는 간신히 임대이적에 성공해 아모림과 분리조치 됐다. 래시포드는 다시 살아나고 있다. 17경기에 나와 3골, 5도움을 달성했다.

그렇다고는 해도 언제 또 마음대로 할 지 모르는 '폭탄'같은 선수다. 안정성과 성실함이 가장 큰 주특기였던 손흥민과는 전혀 다른 유형이다. 때문에 토트넘이 이번에도 잘못된 기준으로 영입선수를 정했다는 비판이 크게 일어나고 있다 .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