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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북러조약으로 유라시아 평화·안전 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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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 2019년 북러정상회담 6주년 맞아 기사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북한은 6년 전 있었던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을 돌아보며 북한과 러시아의 밀착으로 유라시아의 안보가 보장되고 있다고 강변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4일 '날로 승화 발전하는 조로(북러) 친선관계'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복잡다단한 역사의 검증 속에서 더욱 굳건해진 조로 친선관계는 오늘 경애하는 (김정은) 총비서 동지의 각별한 관심 속에 새로운 전성기에 들어섰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2019년 4월 25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진행됐던 김정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언급하며 "총비서 동지께서 러시아 방문의 첫 자욱을 새기신 것은 두 나라 친선 단결 관계를 새로운 높이에 올려세우고 보다 풍부히 하는 데서 길이 빛날 분수령"이라고 칭송했다.
또 "긴밀한 역사와 전통을 가진 조로 관계를 변화된 시대적 요구에 맞게 새로운 높은 단계에 올려세운 획기적 사변"이었다며 "두 나라 친선 관계를 승화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굳건한 초석"이라고 내세웠다.
특히 2024년 6월 평양 정상회담을 계기로 체결된 북러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을 두고는 "동북아와 유럽에서 핵전쟁 위험이 짙어가고 있는 때 조로 사이에 새 국가 간 조약이 체결됨으로써 유라시아 대륙의 평화와 안전 유지를 위한 믿음직한 담보가 마련됐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두 나라는 적대 세력들의 무분별한 책동에 대처해 자위력 강화에 힘을 넣으면서 전투적 유대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새 조약의 기반 위에서 공동의 노력으로 평화롭고 정의로운 새 세계"를 건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밀착한 북한과 러시아는 군사적 동맹에 준하는 성격의 조약 체결과 북한의 우크라이나 파병, 러시아의 대가 제공 등으로 결탁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이날 평양외국어대학의 로어(러시아어) 센터 설립 16주년 기념 모임이 열리는 등 군사뿐 아니라 문화·경제·교육 등 다방면의 교류가 이어지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평양외대 모임에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 대사 등이 참석했고, 참석자들이 "조로 친선의 새로운 개화기를 열어나가시는 두 나라 수뇌분들의 불멸의 업적"을 언급했다고 전했다.
jk@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