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 신세계면세점은 국립중앙박물관과 함께 한국 문화유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미디어아트 상영회를 했다고 24일 밝혔다.
명동점 10층 아이코닉존 미디어 파사드에선 첫 상영작으로 조선 활자를 소재로 제작한 '움직이는 글자, 조선의 활자'를 선보였다.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한 82만점의 조선시대 활자를 3D로 구현해 활자의 역사적 가치와 아름다움을 입체적으로 전달했다고 신세계면세점은 소개했다.
이어 신세계백화점 본관에 설치된 초대형 디지털 사이니지 신세계스퀘어에선 모란도 2폭 장지(障子))를 바탕으로 한 '모란꽃이 피오니'가 상영됐다.
인천국제공항에서도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제1터미널 교통센터에 있는 'K-컬처 뮤지엄' 4관에서 두 작품을 동시에 상영한다. 대형 미디어파사드와 거울 구조를 활용해 콘텐츠가 무한히 확장되는듯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신세계스퀘어와 인천공항에서의 작품 상영은 오는 6월 30일까지 이어진다.
신세계면세점은 2022년 5월부터 매주 토요일 K-컬처데이를 운영하며 국립중앙박물관이 제작한 실감형 디지털 콘텐츠를 선보여왔다.
이를 통해 한국 전통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돼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공로상)을 받기도 했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앞으로도 문화와 쇼핑이 결합한 새로운 관광 콘텐츠를 지속해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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