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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 빅데이터 진료지원 플랫폼' 강원 이용자·병원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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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건강정보 의료진에 적시 제공…신속·맞춤형 진료 가능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보유 중인 개인 의료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진료 서비스가 강원도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다.

강원도는 원주시,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과 함께 구축한 '건강보험 빅데이터 진료지원 플랫폼' 이용자와 참여 병원이 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2021년 산업통상자원부의 '바이오 나노산업 개방형 생태계 조성 촉진 사업' 공모 선정으로 73억원을 투입해 구축한 이 플랫폼은 2022년 11월 출범식을 거쳐 도 전역에서 시범 운영됐다.
2023년 1만9천여명이던 참여 인원은 3만4천여명으로 늘었고, 참여 병의원도 127개소에서 226개소로 확대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수집된 검진 기록이나 처방 내역 등 개인 의료정보의 이용을 본인이 동의하면 의료진이 환자의 해당 정보를 조회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한 예로 고령의 환자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 응급 상황 발생 시 의료진이 해당 노인의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열어 진료·처방 내역을 파악, 신속한 응급치료를 통해 생사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치료해 생명을 구할 수도 있다.
또 수술·시술 시 환자가 복용 중인 의약품과 과거력을 확인해 환자의 수술 가능 여부 및 일정을 조율하는 데도 활용된다.
개인 건강정보가 의료진에게 적시에 제공돼 의료서비스 수준을 향상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2023년에는 적극 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에 선정되기도 했다.
도는 올해로 시범사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내년부터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을 통해 전국으로 확대 시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서비스 이용자는 'The 건강보험' 앱을 통해 가입 신청 후 간소화된 개인정보 동의 절차를 거쳐 즉시 사용할 수 있다.
참여를 원하는 의료기관은 요양기관 정보마당 누리집에서 신청하면 환자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박광용 도 산업국장은 "전국 최초로 국민건강보험공단 개인 의료데이터를 병원에 제공하는 사업"이라며 "지역 주민을 위한 의료 서비스 질적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lee@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