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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대한민국 주장은 사우디 안 간다" 손흥민과 다를까...HERE WE GO 로마노 폭로 "사우디 구단 KIM 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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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이 김민재한테 접근하기 시작했다는 소식이다.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24일(한국시각) 개인 SNS를 통해 "김민재는 클럽과 선수 모두에게 좋은 제안이 있을 경우 여름에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수 있는 진지한 가능성이 있다. 김민재는 대체불가능한 존재가 아니다. 유럽 여러 구단들이 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민재가 이적이 가능하며, 바이에른에서도 적절한 제안이 올 경우 김민재를 매각할 것이라는 건 이미 다른 유력 기자들을 통해서도 언급된 내용이다. 여기에 로마노 기자가 새롭게 전한 내용이 있었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 구단들도 김민재에 대해서 문의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사우디 구단들이 김민재에게 관심을 가지는 건 당연하다. 현시점 손흥민 다음가는 아시아 최고의 슈퍼스타이기 때문이다. 김민재가 손흥민과 다르게 스타성이 있는 선수는 아니지만 실력만큼은 이미 전 세계 최고 센터백 중 한 명이다.

아시아 수비수 첫 발롱도르 23위, 아시아 최초 이탈리아 세리에A 베스트 수비수, 바이에른 주전 센터백 등 김민재가 지금까지 해낸 커리어는 지금껏 이 대륙에서는 볼 수가 없었던 발자취다. 현재 아시아 최고 몸값도 4500만유로(약728억원)로 김민재다. 현재 바이에른은 김민재를 나폴리에서 영입할 때 지불했던 5000만유로(약 810억원)를 회수할 수 있다면 김민재의 이적을 허락하겠다는 입장이다. 사우디 구단들에게 5000만유로는 그렇게 어려운 돈이 아니다. 정말로 사우디 구단들이 김민재를 원한다면 5000만유로는 쉽게 내놓을 수 있을 것이다.

바이에른은 김민재의 행선지보다는 이적료가 더 중요하기 때문에 사우디 구단들의 제안이라도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다. 그런 상황이 벌어졌을 때는 김민재한테 모든 선택이 달렸다. 구단에서 이적을 허가해도, 선수가 원하지 않는다면 축구에서는 이적이 이뤄질 수가 없다.아직까지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대한민국의 슈퍼스타가 사우디로 이적한 사례는 없다. 2023년 손흥민도 카림 벤제마와 은골로 캉테가 뛰고 있는 알 이티하드로부터 엄청난 유혹을 받은 적이 있다.

그러나 손흥민은 "전 아직 그곳(사우디)에 갈 준비가 안 됐다. 프리미어리그가 좋고, 할 일이 많다고 생각한다. (기)성용이 형이 한번 이야기하지 않았었냐. '대한민국의 주장은 중국에 가지 않는다'라고. 저한테 지금은 돈이 중요하지 않다"며 딱 잘라 거절했다.

사실 프로에게 있어서 돈을 따를 것인가, 명예를 쫓을 것인가는 정답이 없는 문제다. 막대한 연봉을 제공하는 사우디로 이적한다고 해서 손가락질을 할 수 없는 이유다. 김민재는 전북 현대에서 중국으로 이적할 당시에도 이상할 정도로 많은 비난을 받았다. 그러나 결국에는 튀르키예로 이적하면서 유럽 진출에 성공했고, 지금의 커리어를 실력으로 만들어냈다.

사우디 구단들이 진지한 접근을 했을 때 김민재는 어떤 선택을 내릴까.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