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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후회할거야" SON보다 1살 위 '덕배형' 더 브라위너, EPL 잔류→'라이벌' 애스턴빌라行 가시권…가족이 英 잔류 원해, 주가 상상 초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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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손흥민(33)보다 한 살 많은 '덕배형' 케빈 더 브라위너(34)를 향한 관심이 폭발하고 있다.

더 브라위너는 2024~2025시즌을 끝으로 맨시티와 이별하기로 했다. 발표도 이미 나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 미드필더가 시장에 나오자 시쳇말로 '난리'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주가 폭등이다. 더 브라위너는 EPL을 떠날 것으로 관측됐다. 하지만 기류가 변하고 있다. 맨시티의 EPL 라이벌 애스턴빌라가 영입전에 가세했다. 영국의 '더선'은 24일(한국시각) '애스턴 빌라는 맨시티의 슈퍼스타 브라위너를 영입하기 위한 내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다만 영입 경쟁은 뚫어야 한다'고 보도했다.

벨기에 출신의 더 브라위너는 2015년 8월 독일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에서 맨시티로 둥지를 옮겼다. 이적료는 5500만파운드(약 1040억원)였다. 당시 맨시티의 최고 이적료를 기록했다.

환희는 컸다. 1년 후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선임된 후 최고의 호흡을 자랑했다. 그는 EPL에서 6차례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난 시즌에는 사상 첫 4연패를 달성했다.

2022~2023시즌에는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정상에 오르면서 EPL, FA컵 우승과 더불어 트레블(3관왕)의 금자탑을 쌓아올렸다. 더 브라위너는 리그컵과 FIFA 클럽월드컵 등을 포함해 총 19개의 토르피를 맨시티에 선물했다.

맨시티와 10년을 함께한 그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이적료가 발생하지 않는 FA(자유계약 선수)로 풀린다. 더 브라위너는 EPL 잔류를 고민하고 있는 이유가 있다. 가족 때문이다. 가족이 영국에서 계속 살기를 원하고 있다.

맨유, 리버풀, 토트넘 이적설도 흘러나왔지만 애스턴빌라가 더 브라위너 영입에 가장 적극적이고, 구체적이다.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직접 뛰어들었다. 맨시티로선 더 브라위너가 EPL에 잔류할 경우 낭패다.

물론 EPL 밖도 요란한다. 리오넬 메시의 인터 마이애미를 비롯해 시카고 파이어, 뉴욕시티FC, DC 유나이티드 등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의 4개팀이 더 브라위너를 영입하기 위해 프로 의식과 재정적 기대치를 문의했다.

아스널과 첼시의 레전드인 세스크 파브레가스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이탈리아 세리에A 코모도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알 나스르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더 브라위너에게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할 것을 클럽에 주문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더 브라위너는 맨시티에서 417경기에 출전해 107골 177도움을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가장 위대한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다만 브라위너는 맨시티에 섭섭한 감정이 있다. 재계약이 성사되지 않은 것은 자신이 아니라 클럽의 결정이란 것이 드러났다.

더 브라위너는 최근 "약간 충격이 있었다. 1년 내내 어떤 제안도 받지 못했고, 클럽이 결정을 내렸다. 물론 조금 놀랐지만 받아들여한다. 솔직히 말해서, 지금처럼 이 수준에서도 충분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클럽이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걸 이해한다"고 심경을 토해냈다.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