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마티스 텔(토트넘)이 의외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의 소식을 주로 전하는 바바리안풋볼웍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각) '첼시가 텔의 이적 가능성을 열어놨다'고 보도했다.
2005년생 텔은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했다. 당시 그는 토트넘, 첼시, 맨유의 관심을 받았다. 승자는 토트넘이었다. 토트넘은 텔의 임대 영입을 위해 1000만 파운드를 지불했다. 영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토트넘은 올 여름 4500만 파운드를 지불하면 완전 영입하는 옵션을 갖고 있다.
문제는 텔의 활약 여부다. 그는 토트넘 소속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경기에서 2골을 넣었다. 최근엔 그라운드에서 논란을 야기하기도 했다. 토트넘은 6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2024~2025시즌 리그 홈경기에서 3대1로 이겼다. 경기 종료 직전 문제의 상황이 발생했다. 토트넘이 2-1로 앞서던 경기 종료 직전이었다. 브레넌 존슨이 상대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앞서 두 골을 넣은 존슨은 '해트트릭(한 경기 세 골)'을 원하는 모습이었다. 방송 중계 카메라를 통해 존슨이 "해트트릭, 해트트릭" 외치는 장면이 포착됐다. 하지만 키커로 마티스 텔이 나섰다. 텔은 EPL 데뷔골을 넣었다.
영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토트넘은 당초 텔을 완전 영입할 구상이었다. 하지만 최근 상황 탓에 기류가 바뀐 모습이다.
바바리안풋볼웍스는 또 다른 언론 기브미스포츠의 보도를 인용해 '텔이 토트넘에서 임대로 뛰면서 첼시 등 EPL 팀들의 추가 노출이 이뤄졌다. 첼시는 텔의 상황을 면밀하게 주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이 텔을 완전 영입하지 않으면 첼시가 관심을 다시 가질 준비가 돼 있다. 텔은 토트넘에서의 미래가 불확실하다'고 했다.
한편, 텔은 2022년 여름 스타드 렌(프랑스)을 떠나 바이에른 뮌헨의 유니폼을 입었다. 그의 이적료는 2000만 유로였다. 텔은 측면 공격수, 최전방 공격수 등으로 뛸 수 있다. 그는 바이에른 뮌헨 소속으로 83경기에서 16골-7도움을 기록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미래로 꼽히기도 했다. 그러나 텔은 올 시즌 바이에른 뮌헨에서 제대로 된 기회를 잡지 못했고, 토트넘으로의 임대 이적을 택했다. 한때 일각에선 '손흥민의 장기 대체자'로 꼽기도 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