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첫 유럽챔피언스리그 정상에 도전하는 아스널이 초비상을 맞았다.
24일(한국시각) 영국 스탠다드는 '미켈 메리노와 벤 화이트가 파리생제르맹과의 2024~2025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출전이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두 선수는 24일 아스널 홈에서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아스널은 메리노와 화이트의 공백 속 2대2 무승부를 거두는데 그쳤다. 리버풀이 다음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역전 우승의 꿈은 사라지게 된다.
두 선수의 크리스탈 팰리스전 결장은 예고됐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경기 전 메리노와 화이트가 입스위치전 이후 몸상태에 문제가 생겼다고 했다. 그는 "불행히도 입스위치전 후 몇가지 문제가 생겼다. 두 선수 모두 몸상태가 좋지 않았다"고 했다.
크리스탈 팰리스전 후 아르테타는 두 선수가 파리생제르맹전에 뛸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아르테타 감독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오늘은 스쿼드에 포함될 수 없었다"고 했다.
메리노와 화이트가 파리생제르맹전에 뛸 수 없다면, 아스널 전력에 큰 타격이 올 전망이다. 특히 메리노의 결장은 치명적이다. 메리노는 아스널의 스트라이커 줄 부상 속 한줄기 희망으로 떠올랐다. 스트라이커로 변신한 메리노는 놀라운 득점력을 과시하며 아스널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그는 지난 레알 마드리드와의 8강전에서 1골-2도움을 기록했다.
화이트가 뛰지 못한다면, 위리엔 팀버가 계속해서 오른쪽 풀백으로 나설 전망이다. 팀버는 화이트의 부재 속 좋은 활약을 펼쳤다.
현지에서는 아르테타 감독의 이번 발언이 연막일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지만, 실제 두 선수가 뛰지 못할 경우, 고민이 클 수 밖에 없다. 특히 메리노는 대체자가 없는 수준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