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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팬 시끄럽다"...'손흥민 악질 저격러' 토트넘 선배 또또또 입이 말썽→무관팀에 승격 전문가 강추 "정말 괜찮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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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제이미 오하라의 입이 또 움직이기 시작했다.

과거 토트넘에서 잠시 활약한 적이 있는 오하라는 이번 시즌 내내 한국 축구 팬들의 스트레스 지수를 올리고 있다. 시즌 초반부터 말미까지 손흥민을 향해서만 강도 높은 비판이 아닌 비난을 퍼붓고 있기 때문이다.

오하라는 "난 손흥민이 전성기를 지났다고 생각한다. 나와 제대로 된 팬들은 모두가 손흥민이 끝났다고 본다. 손흥민은 전성기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고, 파이널 서드에서도 실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33살 선수가 다른 선수들을 제칠 수 있겠는가? 지금 손흥민을 보고 있으면 경기장에서 전성기만큼 날카롭다는 생각이 드는가? 나는 그렇지 않다고 본다"며 토트넘이 하루빨리 손흥민을 대체할 수 있는 선수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시즌 도중에도 오하라의 손흥민 비난은 계속됐다. 토트넘이 FA컵과 카라바오컵에서 연달아 탈락하자 손흥민을 문제삼았다. 그는 "손흥민은 더 이상 토트넘에 적합한 주장이 아니다.주장은 최전방에서 리드할 수 있는 사람, 팀을 위기에서 꺼내줄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손흥민은 그런 유형의 주장은 아니다. 이제 손흥민에게 주장직을 빼앗고 다른 사람에게 넘겨줄 때다"고 이상한 주장을 펼쳤다. 이후 한국 팬들이 오하라의 SNS를 통해 분노하자 오하라는 "나는 한국 팬들로부터 너무 많은 비난을 받고 있다. SNS에서 24시간 비난이 오고 있다"고 당당하게 이야기했다. 오하라가 이번에는 토트넘 팬들의 혈압을 올려놓고 있다. 토트넘과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유로파리그(UEL)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든,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이별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이미 현지 언론을 통해서 차기 감독 후보가 나오고 있는데 최근 들어서 갑자기 스콧 파커 번리 감독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3일(한국시각) '번리를 프리미어리그(EPL) 승격으로 이끈 파커 감독은 토트넘 구단 내부에 팬이 있다. 파커는 토트넘에서 활약하며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고 클럽 아카데미에서 코치로도 활동했다'고 보도했다.토트넘 팬들은 파커 감독을 후보로 고려한다는 소식에 강한 반감을 가지고 있다. 파커 감독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에서 EPL 승격을 각기 다른 3팀에 모두 해내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토트넘이 승격에 도전하는 팀이라면 파커 감독을 당장 모셔와야 할 것이다.

하지만 토트넘 팬들이 원하는 건 우승과 EPL에서의 경쟁력이다. 파커 감독은 이 부분에서는 어떤 것도 증명하지 못했다. 임시 감독 시절이지만 풀럼의 강등을 막지 못했고, 본머스에서는 승격 후 최악의 부진에 빠진 뒤 수뇌부와의 불화로 단기간에 경질됐다. 빅클럽을 맡아서 성공한 사례도 없다.토트넘 팬들은 감독 선임에 있어서 더 이상 포스테코글루 감독이나 누누 감독과 같은 도박을 원하지 않는다. 그런데 오하라는 "파커 감독을 좋아할 것 같다. 토트넘의 파커를 좋아할 것 같다. 그에게는 뭔가 특별한 게 있다. 파커 감독과 라커룸에서 함께 뛰어봤다. 최고의 선수이자 훌륭한 주장이었다. 그의 축구 스타일과 정체성이 마음에 든다. 그는 괜찮을 것 같다"며 토트넘의 파커 감독 선임을 반겼다.

오하라의 발언을 두고 영국 TBR 풋볼은 오류가 있다고 지적했다. 두 사람은 2015~2016시즌에 풀럼이 챔피언십(2부 리그)에 있을 때 함께 뛰었다. 하지만 두 사람이 같이 뛰었을 때 풀럼의 성과는 매우 좋지 못했다.TBR 풋볼은 '파커와 오하라는 풀럼에서 끔찍한 성적을 거두었고, 키트 사이먼스 감독 밑에서 풀럼이 엉망이었던 그 시절을 오하라가 그리 좋게 회상한다는 점은 흥미롭다. 물론 한 선수가 리더로서 할 수 있는 일에는 한계가 있지만, 풀럼이 리그1(3부 리그)로 거의 강등될 뻔했던 그 시기에 파커는 팀 동료들에게 그다지 큰 영감을 주지 못했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