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중앙대학교광명병원이 국내 최초로 국제 '방사선 제로(0) 펄스장 절제술 교육센터'로 지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지정은 미국 보스턴사이언티픽(Boston Scientific Corporation)사로부터 받은 것으로, 방사선 제로(0) 시술법에 대한 풍부한 임상 경험과 높은 술기, 연구 역량을 갖춘 의료기관에만 주어지는 특별한 자격이다.
중앙대광명병원은 올해 초 개소한 부정맥센터를 통해 중증 심장질환인 부정맥 진료를 특성화하여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화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애보트(Abbott)사로부터 국제 '방사선 제로(0) 부정맥 시술 교육센터'로도 지정 받으며 지역사회 건강 증진은 물론 국제 교육기관으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이번 국제 '방사선 제로(0) 펄스장 절제술 교육센터' 지정은 더욱 큰 의미를 가진다. 중앙대광명병원은 지난 1월 국내 최초로 '방사선 제로(0) 펄스장 절제술'에 성공했고, 현재까지 50명 이상의 심방세동 환자들에게 방사선 제로(0) 펄스장 절제술을 안전하고 빠르게 진행해 오고 있다. 펄스장 절제술은 지난해 12월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은 치료법이다. 중앙대광명병원은 펄스장 절제술의 유일한 단점으로 지적된 다량의 방사선 피폭을 심장내 초음파를 이용한 방사선 제로(0) 시술을 시행해 환자의 안전을 더욱 보장하고 치료 만족도를 크게 향상시켰다.
부정맥센터를 이끌고 있는 순환기내과 임홍의 교수는 '방사선 제로(0) 부정맥시술'의 세계적 권위자다. 국내 유일한 심장 내 초음파 프록터(치료법을 전파·관리·감독하는 공인 지도전문가) 자격을 보유한 임홍의 교수는 교육자로서 해외에서도 매우 유명하다. 방사선 제로(0) 시술에 대한 국내외 높은 관심과 명성으로 2019년 미국 텍사스 심장연구센터를 시작으로 캐나다 토론토대, 미국 미네소타대, 홍콩 국립대학, 타이완 국립대학 등 매년 세계 유수의 의료진이 매년 임홍의 교수를 찾고 있다. 연평균 10회 이상 국내외 전문 의료진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매년 방문하는 해외 의료진을 대상으로 2일 간의 워크숍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대만 부정맥 전문 의료진이 중앙대광명병원을 방문해 심장 내 초음파를 이용한 방사선 제로(0) 부정맥 시술' 케이스를 견학했다. 심장 내 초음파를 다루는 시뮬레이터를 이용한 '핸즈온(Hands-on)' 교육을 통해 직접 만져보고 사용해 실제 시술과 유사한 실습교육도 받았다. 최근 국내외 적으로 펄스장 절제술의 관심도가 매우 높아지고 있어, 오는 6월(18일~19일)에는 '방사선 제로(0) 펄스장 절제술' 국제 워크샵을 중앙대광명병원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임홍의 교수는 "이번 교육센터 지정은 중앙대광명병원의 최첨단 시술 역량과 국제적 의료 교육 기여도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환자 중심의 고도화된 치료는 물론, 글로벌 의료 인재 양성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