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한화 이글스의 연승을 가로 막았다.
롯데는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서 5대3으로 승리했다. 롯데는 전날(12일) 패배를 설욕하며 시즌 14승(1무12패) 째를 수확했다. 한화는 8연승 행진을 마치며 시즌 12패(15승) 째를 당했다.
롯데는 황성빈(중견수)-윤동희(우익수)-고승민(2루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나승엽(1루수)-전준우(지명타자)-유강남(포수)-손호영(3루수)-전민재(유격수)가 선발 출전했다.
이날 한화는 안치홍(2루수)-에스테반 플로리얼(중견수)-문현빈(지명타자)-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이진영(좌익수)-임종찬(우익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롯데는 선발 투수 박세웅이 2회에만 40개의 공을 던지며 고전했지만, 6이닝을 3실점으로 막으며 시즌 4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팀 승리로 시즌 5승(1패) 째를 수확했다.
한화 류현진은 6이닝 4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첫 패(2승) 째를 기록했다.
2회초 한화의 타선이 한 차례 몰아쳤다. 선두타자 노시환이 안타를 쳤고, 채은성고 이진영이 연속으로 볼넷을 얻어냈다. 임종찬과 최재훈이 각각 삼진과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한화의 득점이 불발되는 듯 했다. 그러나 심우준이 3루수 방면으로 땅볼을 친 가운데 3루수 손호영이 몸을 날려 포구에 성공했지만, 송구가 불안정하면서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기록은 내야 안타. 이후 안치홍의 2타점 적시타로 3-0으로 달아났다.
4회말 롯데가 한 점을 만회했다. 선두타자로 나온 윤동희가 류현진의 하이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윤동희의 시즌 두 번째 홈런.
흐름을 한 번 바꾼 롯데는 6회말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황성빈과 윤동희가 나란히 안타를 치고 나갔고, 고승민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가 됐다.
한화는 레이예스를 고의4구로 걸러내며 만루 작전을 펼쳤다. 그러나 후속 나승엽이 류현진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전 안타를 만들었고, 결국 점수는 3-3이 됐다. 이후 전준우의 땅볼로 3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오면서 롯데는 4-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한화는 7회말 류현진을 내리고 박상원을 올렸다. 한화는 전날 세운 구단 최초 선발 8연승 행진을 마치게 됐다.
롯데는 8회말 쐐기점을 냈다. 선두타자 레이예스가 2루타를 쳤고, 나승엽의 진루타로 1사 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전준우가 볼넷을 골라냈고, 정보근이 좌익수 방면 뜬공을 날렸다. 3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오기에는 다소 짧은 거리. 그러나 한화 좌익수 이원석의 홈송구가 부정확했고, 포수 옆으로 빠지면서 3루주자가 홈을 밟았다. 이 과정에서 1루에서 3루까지 노리던 전준우가 아웃되면서 이닝이 끝났다.
롯데는 선발 박세웅 이후 불펜진의 호투가 이어졌다. 박세웅이 6이닝을 소화하고 마운드를 내려간 뒤 김상수(⅓이닝 무실점)-정현수(⅔이닝 무실점)-정철원(⅔이닝 무실점)-김원중(1⅓이닝 무실점)이 차례로 올라왔다.
한화는 류현진 이후 박상원(⅓이닝 무실점)-김범수(0이닝 무실점)-정우주(⅔이닝 무실점)-김종수(1이닝 1실점 비자책)가 차례로 올라왔다.부산=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