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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어떡하나...차기 시즌 또 경쟁자 추가 예고, 주인공은? "잘생긴 쓰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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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황희찬의 차기 시즌 주전 경쟁을 위협할 수 있는 선수가 등장했다.

스페인의 피차헤스는 24일(한국시각) '주앙 펠릭스의 영입을 원하는 구단'이라며 펠릭스의 상황을 조명했다.

피차헤스는 '울버햄튼과 웨스트햄이 펠릭스 영입 경쟁에 뛰어들었다.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을 위해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두 구단은 이번 영입을 기회로 보며, 펠릭스가 공격진을 보강할 즉각적인 해결책으로 여긴다. 울버햄튼은 일관성 없는 시즌을 보낸 후 펠릭스 영입을 통해 공격진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고 믿는다'라고 전했다.

수려한 외모와 뛰어난 축구 실력으로 포르투갈 내 최고의 유망주로 꼽혔던 펠릭스는 벤피카 시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비교될 정도의 큰 기대를 받았던 선수다. 벤피카에서 2018~2019시즌 42경기 20골 8도움을 기록하며 잠재력이 폭발하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1억 2600만 유로(약 2000억원)를 투입해 펠릭스를 품었다.

하지만 펠릭스의 성장은 예상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아틀레티코 합류 이후 3시즌 동안 펠릭스는 좀처럼 적응하지 못하고, 팀의 중심으로 자리 잡지 못했다. 실력 외에도 바르셀로나 이적을 공개 요구하는 등 문제도 끊이지 않았다. 이후 펠릭스는 4450만 파운드(약 800억원)의 이적료로 첼시로 떠나며 아틀레티코 생활을 마감했다.

첼시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자리를 잃은 펠릭스는 직전 겨울 이적시장에서 AC 밀란 유니폼을 입으며 다시금 반등을 노렸다. 밀란 합류 직후 기대감이 컸고, 세르지우 콘세이상 감독도 펠릭스를 적극 기용했다. 문제는 경기력이었다. 밀란 데뷔전에서 로마를 상대로 데뷔골을 터트렸지만, 이후 14경기에서 단 한 개의 공격포인트도 기록하지 못하며 침묵했다. 이탈리아 축구 전문가 파비오 라베차니는 "밀란은 모든 게 잘못됐고, 펠릭스는 잘생겼지만, 쓸모없다"라고 강하게 비판할 정도였다.

울버햄튼은 펠릭스의 최근 부진에도 불구하고 기대감을 갖고 영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울버햄튼은 차기 시즌 마테우스 쿠냐의 이적이 유력하기에 공격진 영입은 필수적이다. 2선 전지역에서 활약한 쿠냐를 대신해 비슷한 역할을 소화할 수 있는 펠릭스에게 주목했다. 펠릭스가 울버햄튼에서 반등할 수 있다면, 적은 금액으로 큰 성장치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펠릭스가 울버햄튼에 합류한다면 황희찬으로서는 주전 경쟁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황희찬과 비슷한 포지션에서 펠릭스 또한 활약할 수 있다. 황희찬은 올 시즌 극심한 부진과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최근 다시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이다. 경쟁에서 밀린 상태에서 펠릭스까지 합류한다면 차기 시즌 주전 경쟁도 적신호가 켜질 수 있다. 울버햄튼의 공격진 보강 계획과 함께 황희찬의 차기 시즌 입지도 큰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