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철파엠' 이영애가 연극에 대한 부담감을 털어J다.
25일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는 배우 이영애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영애는 '철파엠' 출연 이유에 대해 "김영철 님을 뵙고 싶었다"며 "오랫동안 사랑 받아서 홍보팀들이 0순위로 추천해주셨다"고 밝혔다.
연극 '헤다 가블러'로 무대에 오르는 이영애. 이영애는 "1인극이라 건강관리가 제일 중요하다. 연극만 집중하기 때문에 어디 가서 운동을 못하고 집에서 유튜브 보면서 덤벨 운동이라도 한다. 꾸준히 하려고 노력 중"이라 밝혔다.
이영애가 연극 무대에 오르는 건 '짜장면' 이후 32년 만. 이영애는 "'그땐 모든 걸 하고 싶을 때라제가 포스터도 붙이고 전단지도 나눠줬다"며 "처음에는 설렘으로 시작했다가 걱정이 되면서 지금은 부담이다. 모르면 용감하다고 제가 무식해서 제 발등을 찍었다. 누가 어떠냐고 물어보면 너무 힘든데 너무 재밌다고 한다. 좋아하는 일을 하는 거니까. 공부하면서 토론하면서 작품 얘기를 한다. 그런 작품 얘기를 하는 게 너무 재밌더라"라고 밝혔다.
평소 조용한 목소리로 말하는 이영애에 한 청취자는 "연극 무대에서는 큰 목소리로 해야 되는데 발성 연습도 했냐"고 물었다. 이에 이영애는 "연극 무대엔 발성이 다르다. 그런 노력이 필요했다. 지금 목소리 톤과는 또 다르다. 저에게는 많은 도전을 해봐야 할 부분"이라 밝혔다.
이영애는 현실적인 아침 루틴도 공개했다. 이영애는 "요즘은 연극한다고 집-연습실이 전부다. 아침에 애들이 학교 가고 남편 출근하니까 애들 가는 거 보고 다시 좀 잔다. 잘 수 있으면 자는데 요즘은 잘 못 잔다"며 "애들이 워낙 일찍 가서 밥은 같이 못 먹는다. 도와줄 때도 있는데 제가 힘드니까 도와주시는 분이 애들이 챙기신다. 남편 가는 걸 볼 때도 있고 잘 때도 있다. 일어나서 밥 먹고 도시락 싸서 연습실에 간다"고 웃었다.
가요도 좋아한다는 이영애는 "딸이 지금 15살이라 저도 아이돌을 꿰고 있다. 투바투, NCT, 보넥도 노래 들으면 거의 다 알고 콘서트고 같이 간다. 겸사겸사 저도 젊어진다. 딸 따라서 저도 조공 바친다"고 현실 엄마 다운 모습을 보였다.
이영애는 요리도 즐겨하는 편이라며 "웬만한 건 다 하는데 아들이 고기초밥을 좋아해서 그걸 자주 해준다"며 "시간 없을 땐 알리오올리오에 야채 넣어서 건강하게 먹는다"고 밝혔다.
이영애는 "'헤다 가블러' 연습하면서 김밥이나 떡볶이를 시켜먹는데 제가 떡볶이를 먹고 있으니까 이승주 배우가 '떡볶이도 드시냐'고 놀라더라. 그런 걸 안 먹을 줄 알았나 보다. 제가 유기농만 먹을 줄 알았나 보다. 그래서 '인생이 인스턴트'라 했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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