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슈퍼스타 기질을 발휘했다.
김도영은 25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시즌 KBO리그 LG 트윈스전에 대타로 나와 동점타를 날리고 대주자 교체됐다.
이 모든 것이 1분 안에 일어났다.
김도영은 1-3으로 뒤진 4회말 무사 만루 최원준 타석에 대타 등장했다.
김도영은 초구에 바로 방망이를 휘둘러 2-유간을 꿰뚫었다.
3루 주자와 2루 주자가 홈을 밟아 단숨에 동점이 됐다.
김도영은 즉시 대주자와 교체됐다.
앞서 김도영은 올 시즌 개막전 3월 22일 광주 NC 다이노스전에 허벅지를 다쳤다. 다음 날 바로 1군 말소됐다.
재활을 마친 김도영은 23일 퓨처스리그 삼성전에 출전했다. 2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실전 복귀 준비가 끝났음을 알렸다.
KIA는 이날 LG전을 앞고 김도영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KIA는 이형범 한승택 홍종표를 2군으로 내리고 김도영과 함께 김민재 한준수를 콜업했다.
이범호 KIA 감독은 "오늘까지는 대타 대기한다. 찬스 생기면 바로 쓸 생각이다. 수비도 나갈 수 있다. 상황 보고 중요할 때 쓰겠다"고 밝혔다.
김도영은 정말 가장 중요한 순간에 등장했다. 김도영이 대타를 준비하자 챔피언스필드가 술렁거렸다. 만원 관객 2만500명이 열광했다.
분위기를 탄 KIA는 여세를 몰아 5-3으로 뒤집으면서 LG 선발 손주영을 끌어내렸다.
광주=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