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본격적인 새 수문장 찾기에 돌입했다.
스페인의 코페는 25일(한국시각) '맨유가 조안 가르시아를 유혹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코페는 '가르시아를 향한 관심이 날로 커지고 있다. 소식에 따르면 맨유는 가장 최근 가르시아의 측근에게 접근하여 제안을 건넨 구단이다. 해당 접촉은 지난 일요일에 이뤄졌으며, 다른 여러 구단도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전했다.
맨유는 올 시즌 수문장에 대한 고민이 커지고 있다. 지난 2023~2024시즌을 앞두고 맨유로 이적한 오나나는 영입 당시 큰 기대를 받았으나, 맨유 합류 이후 꾸준히 활약에 대한 아쉬움이 제기되고 있다. 올 시즌에는 잦은 실수까지 거듭하며 방출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황이다. 리옹과의 경기가 치명타였다. 오나나는 지난 11일 리옹과의 2024~2025시즌 유로파리그(UEL) 8강 1차전 경기에 선발 출전했으나, 경기 골로 이어지는 실수 두 번과 함께 2골을 헌납하며 팀의 승리 기회를 날렸다. 박스 안 선방도 두 차례 있었으나 활약이라고 보기에 부족했다. 경기 전 "맨유 역사상 최악의 골키퍼 중 한 명인 그가 말을 하려고 할 때는 조심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던 마티치의 조언이 오나나에게 현실이 되고 말았다.
리옹전 이후 맨유가 오나나의 대체자를 찾을 것이라는 전망이 쏟아졌다. 스즈키 자이온, 마이크 메냥, 다비드 데헤아 등 여러 대체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맨유는 다른 후보들 외에도 스페인 무대에서 주목받는 유망주인 가르시아에게도 손을 내밀었다.
2001년생의 유망한 골키퍼인 가르시아는 에스파뇰 유소년팀 출신으로 지난 2021년 1군에 데뷔했다. 데뷔 이후 줄곧 에스파뇰에서 활약한 그는 2023~2024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주전 골키퍼로 활약했으며, 에스파뇰의 라리가 승격 주역 중 한 명이다.
뛰어난 선방 능력과 더불어 좋은 발밑까지 갖춘 선수이기에 이미 여러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었다. 아스널,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 맨체스터 시티, 바르셀로나가 가르시아 영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도 가르시아 영입전에서 빠질 생각이 없었다. 오나나가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이적 가능성이 제기됐기에, 이적이 성사된다면 대체자 영입을 필수적이다. 가르시아가 합류한다면 맨유로서는 데헤아 이후 다시 한번 스페인 무대에서 활약하던 골키퍼에게 주전 수문장 자리를 맡기게 될 것으로 보인다.
오나나의 입지가 흔들리며, 차기 시즌 골키퍼에 대한 맨유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가르시아가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