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일간 합동점검…어선설비 정밀 점검·사고 위험 사전 차단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는 최근 빈번히 발생하는 어선 사고 예방과 해양 안전 강화를 위해 도내 어선 117척을 대상으로 합동 안전 점검을 실시해 9척에서 안전 미비 사항을 발견했다고 28일 밝혔다.
두 달간 실시된 이번 합동점검은 도를 비롯해 시군,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어선안전조업국, 해양경찰 등 관계기관이 참여해 구명장비, 소방시스템, 항해·전기·통신 장비의 설치·작동·관리상태를 정밀 점검했다.
또한 해상 추락, 끼임, 어구·로프 타격 등 어업재해 예방 조치 이행 여부도 확인했다.
점검 결과 총 117척 중 9척에서 안전 미비 사항이 발견됐다.
주요 지적사항으로는 자동소화장치 노후화, 정박등 미작동, GPS 장비 작동 불량, 기관실 내 인화성 기름걸레 비치 등이 포함됐다.
도는 이 중 즉시 조치가 가능한 기관실 기름걸레 제거, 구명부환 선적항 기입 등 3건은 현장에서 바로 처리하고 자동소화장치 및 정박등, GPS 장비 수리 및 낚시신고증 교체 등 6건은 장비 수리 및 교체를 통해 사후 조치를 완료했다.
도는 점검과 함께 현장 중심의 안전교육과 안전조업 지도·홍보 활동도 병행했다.
손창환 글로벌본부장은 "어선 해양 사고는 재산 피해는 물론 인명피해로도 직결될 수 있는 만큼 사전 예방조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더욱 촘촘한 점검과 예방 체계를 통해 '해양 사고 제로화'를 목표로 철저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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