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맨유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영입전에 다시 뛰어 들었다.
영국 언론 팀토크는 28일(이하 한국시각) '맨유는 김민재 영입을 고려했고, 영입전에 다시 뛰어 들 수 있다'고 보도했다.
루벤 아모림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올 시즌 카라바오컵,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선 탈락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부진하다. 27일 열린 본머스와의 리그 원정 경기에서도 가까스로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맨유는 10승9무15패(승점 39)로 14위에 머물러 있다. 그나마 유로파리그에서 준결승에 오르며 우승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맨유는 5월 2일 빌바오(스페인)와 2024~2025시즌 유로파리그 준결승전을 치른다.
팀토크는 '맨유가 올 시즌 유로파리그 우승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들에 실망스러운 시즌이었다는 사실을 숨길 수 없다. 득점에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수비도 우려된다. 조니 에반스와 빅토르 린델뢰프는 올 시즌을 끝으로 맨유와의 계약이 만료된다. 맨유는 새 선수를 찾아야 할 수 있다'고 했다.
이 매체는 크리스티안 포크 빌트 기자의 보도를 인용해 '맨유가 영입에 실패했던 김민재와 계약할 수 있다'고 전했다.
포크 기자는 바이에른인사이더를 통해 '지난 여름 맨유가 영입을 노렸지만, 김민재는 팀을 떠날 생각을 하지 않았다. 맨유는 김민재와 계약하는 데 관심이 있다. 올 여름 다시 문을 두드릴 수 있다. 맨유는 최근 바이에른 뮌헨과의 계약이 자신 없다는 얘기도 들었다. 따라서 어떤 것이 가장 적합한 전략인지 고민해야 할 것이다. 김민재는 많은 자질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바이에른 뮌헨에서 이를 보여주지 못한 것 같다. 그는 수비 파트너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4000만 유로~5000만 유로의 제안을 받으면 김민재를 매각할 준비가 돼 있다. 김민재는 여름에 좋은 제안이 오면 이적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다. 다만, 상황은 쉽지 않다. 일단 바이에른 뮌헨과의 계약 기간이 남아 있다'고 했다.
한편, 김민재는 올 시즌 아킬레스건 통증을 견디며 각종 대회를 치르고 있다. 국제프로축구선수협회(FIFPRO)가 우려를 제기했을 정도다. FIFPRO는 최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김민재가 아킬레스건 통증에도 올 시즌 대부분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아킬레스건염은 과도한 경기 부담과 연관된 부상이다. 올 여름 2026년 북중미월드컵 예선과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으로 다음 2025~2026시즌을 앞두고 김민재가 쉴 시간이 적다. 김민재의 사례는 경고다. 안전장치가 없다면 이런 방식으로 경기 부담이 극단적으로 커질 수 있다'고 했다.
김민재는 빈센트 콤파니 뮌헨 감독 부임 이후 쉼 없이 달렸다. 아킬레스건 통증에도 대체자가 없어 계속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김민재는 경기 중 실수를 범했고, 지나칠 정도의 질타를 받았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