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 송승기가 팀의 3연패를 또한번 막아줄까.
5선발인 송승기의 어깨가 또 무거워졌다. 팀이 2연패에 빠졌다. 8할을 달리던 승률이 어느덧 6할9푼까지 떨어졌다. 지난주 2승을 거뒀는데 선발승은 자신이 던졌던 23일 NC전 뿐이다.
그때도 팀이 2연패일 때 등판해 시즌 첫 3연패 위기를 벗어나는 엄청난 호투를 선보였다. 6이닝 동안 안타 하나 없이 3개의 볼넷만 주고 7개의 삼진을 뺏으며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3대0 승리를 이끌었다. 자신의 시즌 2승째의 기쁨을 누렸다.
지난해 상무에서 퓨처스리그 트리플 크라운에 올랐던 송승기는 최원태가 떠난 선발 자리를 낙점 받았다.
스프링캠프를 시작하면서 염경엽 감독이 송승기에게 5선발 자리를 주면서 처음부터 선발로 준비를 하게끔 했고 그것이 시즌 시작부터 안정적인 피칭을 할 수 있게 했다.
염 감독은 송승기의 성공을 확신. "(송)승기의 경우 볼넷만 주지 않으면 된다"면서 "직구의 수직 무브먼트가 굉장히 좋고, 체인지업과 포크볼을 다 던지기 때문에 그날 둘 중에 잘되는 공을 던지면 된다. 커브의 경우도 낮게만 들어가면 각이 엄청 좋다. 구종마다 좋은 구종 가치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볼넷을 줄이면 그날은 잘 된다고 볼 수 있다"라고 평가했다.
올시즌 5경기에 등판해 3번의 퀄리티스타트와 함께 2승1패 평균자책점 2.51의 좋은 성적을 유지 중.
5선발이지만 한화 문동주, KIA 양현종, 삼성 원태인, NC 로건 앨런 등 에이스급 투수들과 선발 맞대결을 펼쳐왔다.
송승기는 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송승기가 만날 한화 선발은 외국인 투수 라이언 와이스다.
와이스는 올시즌 6경기서 3승1패 평균자책점 4.58을 기록 중이다. 평균자책점이 조금 높지만 최근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로 3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송승기는 이제껏 5경기 모두 큰 잠실에서만 던졌기에 원정 경기가 처음이다. 게다가 새 구장인 대전이라 구장에 적응을 하는 것이 첫번째 숙제가 될 전망.
송승기가 이번에도 팀을 구해낼까. '에이스 킬러'의 존재감이 더욱 필요해진 LG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