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김윤석이 영화 '바이러스' 속 배두나와의 키스신을 언급했다.
김윤석은 28일 서울 용산구 이촌동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바이러스' 언론·배급 시사회에서 "배두나와의 키스신은 러브신이 아니라 액션신이었다"라고 했다.
오는 5월 7일 개봉하는 영화 '바이러스'는 이유 없이 사랑에 빠지는 치사율 100% 바이러스에 감염된 택선이 모쏠 연구원 수필, 오랜 동창 연우, 그리고 치료제를 만들 수 있는 유일한 전문가 이균까지 세 남자와 함께하는 예기치 못한 여정을 그린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강이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김윤석은 바이러스 치료제를 만들 수 있는 유일한 연구원 이균 역을 맡았다. 그는 작품에 합류하게 된 계기에 대해 "시나리오를 처음 받았을 때 너무 재밌게 읽었다. 이 시나리오는 굉장히 귀하고 독특하고 만나기 힘든 시나리오"라며 "참 오랜만에 박사 역할도 한 번 해보고,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진짜 사랑인지 아니면 (바이러스의) 증상인지 본인 스스로도 믿을 수 없는 감정 상태가 흥미로웠다"고 전했다.
이어 배두나와 키스신을 촬영한 김윤석은 "액션 장면이지 러브신 아니다"고 해명해 웃음을 안겼다. 그는 "그때 당시 제가 넥타이를 하고 있었는데, 배두나 씨가 그걸 모르고, 손으로 감아 잡아 당겨서 목이 졸렸다. 배두나 씨의 몰입감이 얼마나 좋은지 힘이 장사더라(웃음). 촬영하면서 헤어 나올 수 없었고, 이러다가 현기증이 날 것 같았다. 다행히 컷을 해서 넘어갔다"며 "그 장면을 찍을 때 굉장히 재밌었고, 또 이 나이에 제가 그런 장면을 언제 연기해 보겠나 싶었다"고 털어놨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