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그래서 손흥민(토트넘)의 상황은 어떤 것일까.
영국 언론 스탠다드는 28일(이하 한국시각)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손흥민 부상 소식을 전했다. 손흥민은 최근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5월 2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보되/글림트(노르웨이)와 2024~2025시즌 유로파리그 4강 1차전을 치른다.
최악의 상황이다. 토트넘은 28일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원정 경기에서 1대5로 완패했다. 토트넘은 올 시즌 11승4무19패를 기록하며 EPL 출범 이후 팀의 한 시즌 최다 패배(1993~1994, 2003~2004) 타이기록을 남겼다. 정규리그를 4경기 남긴 상황에서 토트넘은 1패만 더 하면 팀 역대 EPL 한 시즌 최다 패배 기록을 작성한다. 34라운드까지 토트넘보다 많은 패배를 기록한 팀들은 이미 다음 시즌 2부리그 강등이 확정된 입스위치 타운(21패), 레스터시티(24패), 사우샘프턴(27패) 세 팀이다.
가장 큰 문제는 손흥민의 부상이다. 손흥민은 11일 프랑크푸르트(독일)와의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에서 상대 공격수 장 마테오 바호야의 태클에 부상했다. 13일 울버햄튼과의 리그 원정 경기에 완전 제외됐다. 당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발에 충격을 입었다. 조심하고 있다. 유로파리그 원정 때는 괜찮아질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18일 치른 프랑크푸르트 8강 2차전에도 나서지 못했다. 발 부상 회복 집중을 위해 원정 대신 영국에 남았다. 손흥민은 이후 치른 노팅엄, 리버풀과의 경기에도 나서지 못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노팅엄과의 경기를 앞두고 "손흥민은 한동안 발 문제를 겪어왔다. 극복할 시간이 필요하다. 노팅엄전도 나서지 못할 것이다. (복귀는) 확실하지는 않다. 그는 한동안 문제를 해결해왔다. 우리는 상황이 나아지지 않았다. 오히려 악화되고 있었다. 휴식이 다른 무엇보다 중요할 것 같다. 손흥민은 항상 훈련하고 싶어하는 사람이다. 그에게 그 시간을 줄 것이다. 앞으로 며칠 동안 그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스탠다드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보되/글림트와의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출전 여부에 대해 "두고봐야 한다. 그는 나아지고 있다. 그라운드에 나왔는데, 예전보다는 낫다고 한다. 하루하루의 상황"이라고 했다. 치료와 휴식 무엇이 필요한지 묻는 말에는 "두 가지 모두다. 발 부상이다. 휴식을 취하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그가 돌아올 시간을 주는 것"이라고 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