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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근, ♥채리나에 '10년 늦은 프러포즈'…"내 인생의 0순위"('조선의 사랑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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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박용근이 아내 채리나를 위해 결혼 10년 만에 깜짝 프러포즈를 준비했다.

28일 방송된 TV CHOSUN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채리나♥박용근 부부의 10년 만의 결혼식 준비 과정이 공개됐다.

이날 박용근은 제작진에게 연락을 해 "상의드릴 게 있다. 리나에게는 비밀이다"라고 신신당부하는 모습을 보였다.

알고보니 박용근은 채리나에게 몰래 프러포즈를 준비하고 있던 것. 특히 박용근은 시험관 배아 실패가 거듭된 채리나를 위로해주고 싶었던 것.

박용근은 "그 전에는 프로포즈를 딱히 하지 않았다. 그래서 혼자서는 못 할 거 같아서 제작진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박용근은 제작진에게 "그래서 먼저 반지부터 질렀다"라며 반지를 꺼냈고, 실물 반지가 공개되자 제작진들은 "이미 성공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랑꾼' 제작진은 "눈치 못 채게 하는 게 포인트다"라며 다년간의 이벤트 전문가(?)답게, 가장 중요한 조언을 건넸다. 박용근은 "채리나 씨가 눈치가 빠르다"며 낭패한 얼굴로 이야기를 이어 나갔다.

이때 박용근의 휴대폰에 눈치 100단 채리나의 전화가 걸려와 제작진을 포함 모두를 패닉에 빠뜨렸다. 박용근은 "집이다, 청소하고 있다"라며 태연하게 받았지만, 이미 수상함을 감지한 채리나는 "집 맞냐, 누구랑 있냐"며 정곡을 찍어 박용근을 당황시켰다. 급기야 박용근은 들키지 않기 위해 스피커폰까지 해제했고, 긴장감 넘치는 통화가 이어졌고 박용근은 간신히 위기를 넘겼다.

박용근은 채리나가 좋아하는 사람에게 이벤트를 위해 영상편지를 준비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후 박용근은 직접 모두를 찾아가 영상을 받는 정성까지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어 본격적인 웨딩드레스 투어를 앞둔 채리나는 메이크업을 받는 모습을 보였다.

채리나는 "예비신혼부부들도 세팅을 다 하고 드레스를 입는다고 해서 저희도 그렇게 해보려고 한다"라며 긴장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박용근은 제작진을 따로 불러 깜짝 이벤트와 관련해 이야기를 나눴고, 이때 헤어를 받던 채리나는 박용근이 여자 작가만 불러서 얘기하는 모습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이때 여자 작가는 "언니가 거울로 보고 있다"라고 말했고, 박용근은 "그럼 우리 자연스럽게 나가자"라고 말했고, 영상을 보던 강수지는 "왜 저기서 저러냐"라고 지적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디바 민경과 지나가 채리나의 드레스 피팅을 위해 숍에 도착했고, 박용근은 "오늘 프러포즈를 잘 해야한다"라고 말했지만 꽃도 준비하지 않은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드디어 드래스숍에 도착해 예약된 방으로 이동했고, 곧이어 채리나가 드레스 피팅을 위해 커튼 안쪽으로 사라졌다.

유경험자 민경은 "(신부가 드레스 입고) 열렸을 때 리액션이 제일 중요하다"며 "이때 반응 안 주면 화난다"고 조언을 건넸다.

첫 번째 드레스를 입고 나온 채리나를 본 박용근은 할 말을 잃은 듯 "예뻐 예뻐"를 연발했다.

드디어 프러포즈의 시간이 다가왔고, 준비를 위해 제작진까지 대이동 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모두 이벤트를 위해 자리를 비운 사이 채리나는 "우리 오늘 뭐 먹어"라고 말했고, 지니가 빨리 다가와 위기를 모면했다.

드디어 채리나가 드레스를 입고 등장하자 남편 박용근이 준비한 이벤트가 시작됐다.

백지영과 이상민, 간미연, 아유미, 나르샤가 등장해 "우리 리나는요"라고 말하자 채리나는 눈물을 글썽거렸고 시어머니와 어머니가 등장하자 오열을 하기 시작했다.

드디어 박용근이 문을 열고 등장해 직접 쓴 편지를 읽기 시작했다.

박용근은 "나에게 리나란 내 인생의 0순위다. 그 어떤 것보다 소중하고 바꿀 수 없다. 이렇게 이벤트를 준비한 건 당신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소중한 사람이라는 걸 알려주고 싶었다. 당신에게 프러포즈를 잘 하지 못해서 마음이 걸렸는데 뒤늦게라고 결혼식을 할 수 있어서 고맙다. 최근 시험관 하면서 힘들었지 챙겨주지 못해 미안해"라며 진심을 건냈다.

끝으로 박용근은 "나랑 결혼해 줘서 너무 고마워"라며 무릎을 꿇고 반지를 꺼내며 프러포즈를 완성했다.

하지만 반전이 있었다.

채리나는 "나 사실 이 반지를 창원에 가서 2주 전에 몰래 봤다. 근데 주지 않아서 의심의 밤을 보냈다"라며 그동안 마음 졸였던 걸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narus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