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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일만에 1군 복귀' 121홀드 필승조 향한 '의심'의 시선…냉정한 사령탑 "지켜보겠다" [고척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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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원클럽맨이자 필승조. 총액 21억원(2+2년)의 FA 베테랑.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의 눈은 냉정하다. 구승민은 1군에서 다시 좋은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까.

롯데 구단은 29일 구승민의 엔트리 등록 소식을 알렸다. 전날 말소된 박진형의 빈 자리를 채웠다.

구승민은 올시즌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지만, 단 4일만인 3월 26일 말소됐다. 데뷔 13년차 베테랑에겐 굴욕적일 수도 있는 상황.

심기일전하고 피칭에 매달렸다. 2군에서 최고 148㎞ 직구를 앞세워 4경기 4⅔이닝 퍼펙트로 쾌투한 끝에 다시금 1군의 부름을 받았다.

다만 시즌전 기대됐던 필승조로의 자리는 현재로선 없다. 이날 고척 스카이돔에서 만난 김태형 롯데 감독은 구승민에 대한 질문에 "구속이 올라왔다고 하니까 등록했을 뿐"이라고 잘라 말했다.

"제일 좋을 때는 150㎞까지 던지던 투수다. 포크볼 각이 얼마나 좋아졌을지도 궁금하다. 시즌초보다는 많이 올라온 걸로 안다."

현재 롯데는 셋업 정철원-마무리 김원중을 제외하면 특별한 불펜 보직이 없다. 다행히 준필승조의 위치에서 정현수와 송재영이 잘 버텨주는 모양새다.

부상으로 빠져있는 최준용의 가세가 절실하다. 김태형 감독은 "최준용은 이번주중 라이브피칭이 2번 있다. 상황을 봐야한다"면서 "기존에 1군에서 던지던 투수가 몸이 안 좋아서 내려갔을 ‹š는 컨디션 되면 바로 올리면 된다. 하지만 2군에 있던 선수는 일단 지켜봐야한다"고 강조했다.

허벅지 통증에 시달리는 레이예스는 이날도 지명타자로 출전하고, 전준우가 그대로 좌익수를 맡는다.

롯데는 황성빈(중견수) 고승민(2루) 레이예스(지명타자) 나승엽(1루) 윤동희(우익수) 전준우(좌익수) 손호영(3루) 유강남(포수) 전민재(유격수) 라인업으로 경기에 임한다. 선발은 반즈다.

고척=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