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자밀 워니 집중적으로 막아야 한다."
송영진 수원 KT 감독의 말이다.
수원 KT는 29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서울 SK와 '2024~2025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4차전을 치른다. KT는 원정에서 치른 1, 2차전에서 모두 패하며 벼랑 끝에 몰렸다. 홈에서 열린 3차전에서 승리하며 희망의 불꽃을 이어갔다.
결전을 앞둔 송 감독은 "상대 자밀 워니를 집중적으로 막아서 속공을 허용하지 말아야 할 것 같다. 오펜스에서 상대의 스위치 디펜스, 더블팀 등을 생각해서 막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KT는 정규리그를 4위로 마감했다. 6강 PO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5차전까지 치르면서 체력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다. 송 감독은 "휴식을 많이 가지고 가고 있다. 서로 소통하면서 얘기하고 있다. 체력은 정규리그도 그렇고 6강 PO도 많이 타이트하게 하고 왔다. 시즌도 그렇고 4강도 그렇다. 그거 치고는 썩 나쁜 것은 아니지만, 관리가 필요하지 않나 싶다"고 했다.
KT는 조엘 카굴랑안-허훈-문정현-하윤기-레이션 해먼즈로 먼저 나선다. 송 감독은 "3차전과 비슷하게 간다. 상대가 허훈 픽게임 준비가 잘 돼 있어서 변화를 준 것이다. 잘 된 부분이 있다. 그렇다고 허훈이 픽게임을 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스위치 디펜스 등을 준비해야 할 것 같다"며 "1, 2차전 크게 변화는 없었다. 그 수비가 우리가 리그 때 하지 않았던 수비라서 적응 기간이 필요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그 부분에서 선수들이 맞아 들어간 것 같다. 본 모습이 나오지 않았나 생각한다. 조금씩 수정한 것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맞서는 전희철 SK 감독은 "지난 경기 최악이었다. (영상) 돌려봤지만 최악의 경기를 한 것이다. '팀 내 불화가 있느냐'는 말도 있다. 그건 진짜 아니다. 경기에 대해서 우리가 꼬이다보니 그런 문제가 생겼다"며 "선수들에게 결과가 말해줄 것이라고 했다. 승패를 떠나서 우리가 잘하는 농구를 해보자고 했다"고 했다.
SK는 김선형-최원혁-안영준-김형빈-워니로 스타팅 라인업을 꾸렸다. 전 감독은 "3차전 경기력이 정말 좋지 않았다. 어려운 경기를 하고 대패했다. 우리는 지금 슛률이 떨어진다. 그러면 어려울 것이다. 전체적으로 슛 컨디션이 좋지 않다. 워니 공격 비중을 더 높일 것이다. '워니 고'다. 국내 선수 슈팅이 떨어지면 멘탈 흔들릴 수 있어서 그렇다. 워니가 공격해주는 것이 선수들에겐 더 편하다. '워니 고'를 심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SK는 오세근이 부상으로 완전 제외됐다. 전 감독은 "오세근이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뼈가 골절이 됐다. 어떻게 해야할지. 통증이 없으면 참고 할 수 있는데 통증이 있어서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수원=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