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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율 0.178의 50억 FA 첫 홈런이 역전 솔로포라니... 류현진도 외면한 무관심 세리머니→더그아웃 난리난 축하파티[대전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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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한화 이글스 심우준이 이적 첫 홈런을 역전포로 장식했다.

심우주은 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서 9번-유격수로 선발출전해 LG 선발 송승기로부터 시즌 첫 홈런을 날렸다.

심우준은 장타형 타자는 아니다. 한시즌 최다 홈런이 2021년에 기록한 6개였다.

그래도 24경기 동안 홈런이 없었다. 지난시즌 후 4년 총액 50억원의 FA 계약을 맺고 한화로 온 심우준은 타율 1할7푼8리(73타수 13안타)의 타격 부진을 보였으나 자신의 장점인 안정적인 유격수 수비로 팀 승리에 보탬을 줬다.

이날도 2회말 첫 타석에선 헛스윙 삼진을 기록했던 심우준은 4회말 두번째 타석에서 기분 좋은 솔로포를 쳤다.

1-2로 뒤진 4회말 선두타자 6번 이진영이 중월 솔로포로 2-2 동점이 됐고 2사 후 심우준이 나섰다

2B1S에서 4구째 송승기의 146㎞ 직구가 심우준의 몸쪽을 파고 들었고 심우준이 제대로 받아쳤다. 라인드라이브로 쭉 날아간 타구는 좌측 담장을 살짝 넘어가는 홈런이 됐다. 3-2. 비거리는 105m였다.

한화 유니폼을 입고 첫 홈런. 김경문 감독을 비롯한 한화의 코칭스태프는 모두 심우준과 하이파이브를 했지만 선수들은 못본 척 그에게 '무관심 세리머니'를 했다.

심우준이 더그아웃으로 들어온 뒤 모두가 그에게 첫 홈런을 축하했다.

심우준의 개인 통산 32번째 홈런이었다. 대전=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