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성의식 자각이 없는 걸까.
김사랑이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7' 네번째 호스트로 출연했다. 평소 신비주의의 대명사로 알려진 그가 수위 높은 'SNL 코리아'에 출연한다는 소식 하나로 팬들도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신비주의에 대한 부담 때문이었을까. 수위 조절에 실패한 자극적인 성드립에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첫 등장 때 입은 파격적인 디자인의 의상부터 시끌시끌 했지만, 가장 큰 논란이 되고 있는 건 '전설의 팬미팅' 코너다. 과거 팬미팅을 재현한 이 코너에서 김사랑은 신동엽의 입에 빨대를 꽂고 그가 마시는 음료를 받아 마시고, 다시 그 음료를 김원훈에게 넘기는 모습을 보여 충격을 안겼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김사랑도 이렇게 열심히 사는데 나도 열심히 살아야겠다' '비위 상한다' '자기들이 무슨 영향을 미치는지 아무 생각이 없어 보인다', '이런 게 양지로 올라오는 게 유해하다'는 등 보기 불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SNL'은 높은 수위 뿐 아니라 해학과 풍자로 인기를 끌었던 프로그램이다. 그러나 지난회 서예지 편에서는 학력 위조와 가스라이팅 논란을 별 것 아닌 일로 치부하고 넘어가는 모습으로, 이번 김사랑 편에서는 지나친 성상품화로 논란이 되고 있다. 퇴색해 버린 프로그램의 정체성에 남은 팬들의 아쉬움도 커지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