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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 작은거인 빠져도 2번 작은거인 있다' 163cm 해결사, 사자군단은 파죽의 6연승 질주[인천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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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사자군단' 삼성 라이온즈가 파죽의 6연승을 질주했다. 1위 LG 트윈스와 2경기 차다.

삼성 라이온즈가 2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주중 3연전 첫 번째 원정 경기를 3-1로 승리했다.

최근 가장 뜨거운 '상승세' 삼성은 6연승을 달렸다. 시즌 18승 12패. 리그 1위 LG가 한화에 패하며 3연패에 빠진 가운데 삼성은 2경기 차로 선두를 추격했다. 1위 LG는 20승 10패, 한화는 18승 13패로 삼성에 0.5경기 차 3위다. 삼성에 패한 SSG는 또다시 3연패.

29일 경기 삼성 리드오프 김지찬은 1회 첫 타석 내야땅볼 타격 후 1루에 전력 질주하는 과정에서 햄스트링이 올라왔다. 김지찬은 1회말 곧바로 김헌곤으로 교체됐다. 김지찬은 4월 초에도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1군에 복귀한지 열흘 만에 또다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는 불운이다.



삼성은 1회초 2사 후 3번 타자 구자욱이 SSG 선발 화이트를 상대로 5구를 타격해 우측 담장을 넘기는 선제 솔로홈런을 날렸다. 구자욱 시즌 7호.

삼성 선발 최원태는 올 시즌 첫 7회까지 마운드에 올라 호투를 펼쳤다. 6⅓이닝 동안 3안타, 4사구 2개, 6탈삼진, 1실점으로 선발 역할을 다했다. SSG 선발 미치 화이트도 1회 선취점을 내줬으나 5회까지 투구하며 4안타(1홈런), 2사구,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 수는 94개.

SSG는 3회말 균형을 맞췄다. 선두타자 정준재와 안상현의 연속 내야 안타가 나왔다. 이어진 1사 2, 3루에서 최준우가 1타점 희생플라이로 1-1 균형을 맞췄다.

SSG는 선발 화이트가 내려간 6회부터 빠르게 불펜을 가동했다. 추가점을 올리지 못한 양 팀은 7회까지 1-1 승부를 이어갔다. SSG가 7회말 1사 만루 찬스에서 득점을 올리지 못하자 8회초 삼성이 기회를 잡았다.

8회초 선두타자 김성윤이 좌중간을 가르는 큼지막한 타구로 2루타를 치며 찬스를 만들었다. 구자욱 안타로 무사 1, 3루, 다음 타자 디아즈가 고의 4구로 출루하며 무사 만루가 됐다.

김영웅 타석 때 SSG 노경은의 볼을 포수가 잡지 못하고 뒤로 빠지자 3루주자 김성윤이 홈으로 쇄도해 득점에 성공했다. 타이밍상 노경은이 볼을 잡았다면 아웃도 가능했으나 홈에서 볼을 놓치고 말았다.



삼성은 노경은의 폭투로 2-1로 앞서는 득점을 올렸으나 이어진 무사 2, 3루 찬스에서 추가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SSG도 8회말 최지훈 볼넷, 최준우 안타로 무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으나 점수를 올리지 못했다.

삼성은 9회초 추가점을 냈다. 선두타자 류지혁 안타와 희생번트, 김헌곤 진루타로 2사 3루에서 김성윤이 류지혁을 불러들이는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삼성에게는 2-1에서 3-1로 도망가는 소중한 추가점이었다.



삼성은 9회말 마무리 투수 김재윤이 마운드에 올라 삼자범퇴로 승리를 지켰다.

삼성은 기분 좋은 6연승 행진. 삼성은 1회초부터 1번 타자 김지찬이 부상으로 빠졌으나 2번 타자 김성윤이 해결사로 나섰다. 김성윤은 이날 5타수 2안타(2루타 1개) 1타점, 1득점으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김성윤은 올 시즌 28경기 출전 3할7푼3리로 타율 2위를 기록 중이다. 김지찬이 부상으로 18경기 밖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지만,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김성윤의 활약이 대단하다.

KBO리그 최단신 163cm 작은거인 듀오 삼성의 김지잔-김성윤. 올해는 1번 보다 나은 2번 김성윤의 활약이 더 돋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