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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체스터 시티, EPL 역사상 최악의 배신자 나올까...'성골 유스' 래시포드 에이전트, 맨시티 수뇌부와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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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희대의 역적 이적이 나올까. 충격적인 만남이 공개됐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9일(한국시각) '지난주 맨체스터 시티가 애스턴 빌라를 상대로 승리에 거둔 순간에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모습을 드러낸 건 마커스 래시포드의 형이자 에이전트인 드웨인 메이너드였다. 그는 디렉터 박스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래시포드의 에이전트가 만난 건 맨시티 핵심 수뇌부였다. 매체는 '메이너드는 맨시티 스포츠 디렉터인 치키 베히리스타인과 그의 후임자인 우고 비아나 옆에서 앉았다'고 설명했다.

래시포드는 맨유의 성골 유스다. 맨유의 암흑기에 갑자기 튀어나와 새로운 희망이 됐고, 한때는 에이스로서의 가능성까지 보여줬다. 하지만 지금은 맨유 팬들에게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있다. 에릭 텐 하흐 전 맨유 감독의 2년차부터 래시포드는 극심할 정도로 부진에 시달렸다.후벵 아모림 감독이 맨유에 온 뒤로는 래시포드는 주전에서 완전히 밀려났다. 두 사람의 관계가 아예 망가지면서 래시포드는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빌라로 임대됐다. 빌라는 선택 영입 조항을 달았다. 래시포드는 빌라에서는 나름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었는데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래시포드는 이번 여름에 맨유는 완전히 떠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모림 감독과 래시포드의 관계가 극적으로 개선되지 않는 한, 래시포드의 잔류는 상상하기 힘들다. 맨유도 새로운 선수 수급을 위해서 래시포드를 매각해야 한다.

데일리 메일은 '래시포드는 빌라가 4천만 파운드(약 767억원)에 임대 영입한 자신을 완전 영입하지 않을 경우 유럽 챔피언스리그(UCL)에 진출하는 클럽에 합류하고 싶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그는 영국 런던에 속한 팀으로의 이적에는 주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래시포드의 형이 맨시티와 이적을 두고 대화를 나눴다면 맨유와 맨시티 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이적이 이뤄질 수도 있다. 래시포드는 성골 유스에 한때는 맨유 에이스였다. 그런 선수가 맨유를 배신하고, 맨시티로 이적하면 팬들의 분노가 극에 달할 것이다.

선수의 실력 차이가 너무 많이나 정확한 비교는 어렵지만 과거에 웨인 루니가 맨유를 떠나 맨시티로 이적하려고 했을 때, 맨유 팬들이 보였던 반응을 상상하면 래시포드는 역대급 배신자로 낙인지 찍힐 것이다.일단 매체는 '현재로서는 래시포드가 맨시티로의 이적을 고려할 것이라는 증거나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의 리빌딩 계획에 래시포드가 포함될 가능성이나 맨유가 라이벌팀에 래시포드를 매각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건 없다'며 아직까지는 래시포드의 맨시티행이 현실적인 시나리오는 아니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