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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는 나가고, 김민재가 남는다?…"떠날 이유 없다" 프리미어리그 이적설 종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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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에 남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중앙 수비수 경쟁자인 에릭 다이어가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로써 김민재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적설은 끝이 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뉴캐슬 유나이티드, 첼시 등으로 김민재가 이적할 수 있다는 보도가 쏟아졌었다.

독일 스카이스포츠는 30일(한국시각) '수비수 김민재는 최근 제기된 이적설과 달리 바이에른 뮌헨에서의 미래를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민재는 뮌헨에서 자신의 경기력에 대한 비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팀에 남고 싶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김민재는 "내가 떠나야 할 이유는 없다. 남을 수 있기를 바란다. 어떻게 될지는 두고 봐야 한다"라며 "내 시즌 목표는 단 하나다. 건강하게 다음 시즌을 맞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내내 아킬레스건 통증에 시달려왔다. 시즌 막판 이러한 고통을 안고 뛰면서 기량 하락이 불가피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챔피언스리그 8강전 인터 밀란과의 2차례 경기에서 모두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며 비판은 거셌다.

이를 두고 김민재가 이번 여름 팀을 떠날 수 있다는 의견이 계속해서 제기됐다. 현재 첼시, 뉴캐슬 유나이티드, 유벤투스 등 세 개 팀이 김민재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김민재의 이적에 무게가 실리는 가운데 새로운 소식이 전해졌다. 경쟁자 에릭 다이어의 이탈 가능성이다.

영국 BBC는 같은날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에릭 다이어가 다음 시즌 개막 전 AS 모나코 이적을 놓고 최종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다이어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뮌헨과의 계약이 종료될 예정이다. 다이어와 모나코의 협상은 상당히 진척된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최초 3년 계약에 1년 추가 옵션이 포함된 조건을 놓고 세부사항을 조율 중인 것으로 보인다.

에릭 다이어는 이번 시즌 바이에른 뮌헨 소속으로 25경기에 출전했으며, 현재 팀은 분데스리가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다이어는 지난해 1월 토트넘에서 바이에른 뮌헨으로 임대 이적한 뒤, 완전 이적 옵션으로 정식 합류했다. 만약 바이에른이 뮌헨이 독일 분데스리리가 에서 우승을 차지할 경우, 다이어의 커리어 첫 우승이 된다.

다이어가 팀을 나가게 되면 김민재는 남을 수 있다. 가뜩이나 뮌헨의 수비진 뎁스가 얇아진 상황이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수비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해 있어 다음 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김민재가 팀에 꼭 필요하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