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적시타를 터뜨리며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정후는 30일(이하 한국시각)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경기에 3번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4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마크했다. 샌프란시스코는 4대7로 패했다.
이정후는 타율 0.321(112타수 36안타), 3홈런, 17타점, 23득점, OPS 0.915를 마크했다.
이정후는 1회초 2사후 첫 타석에서 3루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샌디에이고 우완 선발 닉 피베타의 2구째 94.5마일 가운데 높은 직구를 받아친 것이 높이 뜨면서 좌측 파울 라인 안쪽에서 3루수 매니 마차도에 잡혔다.
1-3으로 뒤진 4회에는 1사후 3루수 땅볼을 쳤다. 원스트라이크에서 피베타의 2구째 77.6마일 바깥쪽 커브를 건드린 것이 유격수 방향으로 힘없이 흐르는 땅볼이 돼 시프트한 3루수 마차도가 잡아 처리했다.
그러나 이정후는 1-5로 뒤진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터뜨렸다. 선두 윌리 아다메스가 좌중간 2루타를 쳐 무사 2루 득점권 찬스.
이정후는 볼카운트 1B1S에서 피베타의 3구째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79.1마일 커브를 받아쳐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라인드라이브 안타로 연결해 2루주자 아다메스를 불러들였다. 타구속도는 87.6마일로 이정후가 적시타를 터뜨린 것은 지난 25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이후 5경기 만이다. 시즌 17타점째. 지난 24일 밀워키전 이후로는 6경기 연속 안타다.
샌프란시스코는 계속된 1사 1루서 바뀐 투수 샌디에이고 제레미아 에스트라다를 상대로 윌머 플로레스가 삼진으로 물러난 뒤 2사 1루서 엘리엇 라모스가 중전안타를 날려 이정후가 3루로 진루, 2사 1,2루로 찬스가 연결됐다. 이어 라몬트 웨이드 주니어가 에스트라다의 89.2마일 바깥쪽 슬라이더를 밀어쳐 좌익선상 2루타를 폭발시키며 이정후와 라모스를 모두 불러들여 4-5로 점수차를 좁혔다.
그러나 이정후는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고, 샌프란시스코는 7회말 2점을 더 줘 결국 4대7로 무릎을 꿇었다.
경기 초반은 샌디에이고의 흐름이었다.
앞서 샌디에이고는 1회말 샌프란시스코 선발 에이스 로간 웹을 두들겨 3점을 선취했다. 2사후 매니 마차도가 우전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개빈 시츠가 볼넷을 골라 2사 1,2루. 이어 잰더 보가츠가 중전안타를 터뜨려 마차도가 홈을 밟았고, 계속된 2사 2,3루에서 호세 이글레시아스의 우중간 적시타로 2점을 보태 3-0으로 앞서 나갔다.
샌프란시스코는 4회초 선두 아다메스의 우중간 솔로홈런으로 한 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샌디에이고는 이어진 4회말 1사 2,3루에서 루이스 아라에즈의 희생플라이, 마차도의 중전적시타로 2점을 추가하며 5-1로 다시 도망갔다.
샌프란시스코가 7회초 이정후와 라모스의 적시타로 4-5로 따라붙자, 샌디에이고는 이어진 7회말 잰더 보가츠의 투런홈런으로 7-4로 점수차를 벌렸다.
샌프란시스코는 19승11패, 샌디에이고는 18승11패를 각각 마크해 NL 서부지구 2,3위를 유지했다.
한편, 이정후는 이날 MLB.com이 선정한 '올-MLB 팀' 세컨드 팀에 외야수로 이름을 올렸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