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배두나가 '폭싹 속았수다'의 애청자임을 밝혔다.
배두나는 3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로맨스 연기를 직접 하기 보단, 다른 배우가 하는 걸 더 좋아한다"며 "최근에 '폭싹 속았수다'를 재밌게 봤다"라고 했다.
오는 5월 7일 개봉하는 영화 '바이러스'는 이유 없이 사랑에 빠지는 치사율 100% 바이러스에 감염된 택선이 모쏠 연구원 수필, 오랜 동창 연우, 그리고 치료제를 만들 수 있는 유일한 전문가 이균까지 세 남자와 함께하는 예기치 못한 여정을 그린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강이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배두나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영어 번역가 옥택선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바이러스'는 지난 2019년 크랭크업 후, 6년 만에 관객들과 만나게 됐다. 배두나는 "생전 처음 보는 작품처럼, 촬영 당시의 기억이 잘 안 난다. 최근에 기술 시사를 보면서 '아 이런 내용이었지' 싶었다"며 "6년 전이라 그런지, 확실히 제 모습이 풋풋하고 젊은 느낌이었다"고 오랜만에 작품을 본 소감을 전했다.
이어 판타지가 아닌 현실 로맨스 연기에 도전하고 싶은 생각이 있는지 묻자, 그는 "요즘 사회면 뉴스를 보고 영향을 많이 받는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제가 직접 로맨스 연기를 하는 것보다, 다른 사람의 로맨스 연기를 보는 걸 더 좋아한다. 최근에 공개된 '폭싹 속았수다'가 그래서 더 좋았던 게, 사람의 인생을 깊이 있게 보여줘서 좋더라. 요즘에는 사회적 메시지가 있거나, 감정을 자극하는 작품이라면 더 끌리는 것 같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앞서 배두나는 아이유와 지난 2022년 개봉한 영화 '브로커'에서 한 차례 호흡을 맞췄던 바 있다. '폭싹 속았수다'가 공개된 이후 아이유와 응원 연락을 주고받았는지 묻자, 그는 "작품 잘 봤다고 연락했다"고 조심스레 답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