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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웃고, PSG 운다…'결승골 에이스' 햄스트링 부상→UCL 준결승 2차전 결장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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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파리 생제르망(PSG)이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에서 아스널을 잡았지만, 2차전에 대한 걱정이 크다. 에이스 우스만 뎀벨레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우스만 뎀벨레는 30일 열린 PSG와 아스널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에서 결승골을 기록했을 정도로 팀의 핵심 자원이다. 부상 정도는 지켜봐야 하겠지만, 아스널 입장에서는 기회를 잡을 수 있다.

해당 경기가 끝난 후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뎀벨레의 부상에 대해 "모르겠다. 내일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심각한 부상은 아니고 아주 가벼운 부상"이라면서도 "하지만 2차전 출전 여부는 불투명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날 뎀벨레는 경기 시작 4분 만에 득점을 터뜨리며 승리에 기여했다. 골문 앞에서 깔끔한 마무리를 선보이며 상대 골키퍼가 손을 쓸 수 없을 정도였다.

그러나 경기 막판 뎀벨레가 부상으로 교체 아웃되면서 PSG의 공격력은 날카로움을 잃었다. 아스널은 더이상 실점하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우스만 뎀벨레의 햄스트링 부상 정도가 심각할 경우 아스널은 2차전에서 역전을 노려야 한다.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은 이번 2차전에서 비교적 공격적으로 경기를 운영할 수 있다. 뎀벨레의 이탈로 상대 공격진의 폭발력과 결정력이 사라질 가능성이 크다.

뎀벨레는 이번 시즌 공식경기 45경기에서 33골 12도움을 기록한 공격수다. PSG의 에이스로 통하며 골 결정력뿐 아니라 창의적인 기회 창출에 능하다.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선수라는 점에서 2차전에서 뛰지 못한다면 PSG 전력의 절반 이상이 사라진다고 봐야 한다.

일각에서는 이 때문에 아르테타가 더 공격적인 전술로 나서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현재의 안정적인 전술을 유지하는 게 현명할 수 있다.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데지레 두에, 브래들리 바르콜라 등으로 구성된 PSG의 공격 조합이 여전히 위력을 갖추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아스널이 맞불 작전을 놓을 경우 PSG의 빠른 템포 공격에 무너질 위험이 크다. 따라서 아르테타 감독은 1차전과 유사하게 수비 안정성을 갖추면서 역습을 노리는 전략으로 2차전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