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첫 피안타가 솔로포. 145km 뿌린 '엘동원' 대체 투수. 2군 2이닝 1K 1실점. 4일 SSG전 잠실에 온다[SC 퓨처스]

by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 대체 외국인 투수 코엔 윈이 1군 출격 준비를 마쳤다.

코엔 윈은 30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등판해 2이닝 동안 1안타(홈런)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3회초 김종운으로 교체되며 국내 첫 등판을 마무리.

투구수는 30개를 기록했다. 당초 50개 정도를 던지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4일 SSG 랜더스전 등판을 위해 30개 정도로 낮춘 것으로 보인다.

1회초 1번 조세진을 상대로 2B1S에서 4구째 3루수앞 땅볼로 첫 아웃카운트를 잡아낸 코엔 윈은 2번 박승욱을 대신한 대타 박지훈을 3구째 유격수앞 땅볼로 처리했다. 3번 이태경과는 긴 승부가 이어졌다. 1,2구 스트라이크를 넣은 이후 파울과 볼이 이어지며 풀카운트 승부가 펼쳐졌고 8구째 2루수앞 땅볼로 코엔 윈의 승리. 결국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내야 땅볼로 처리했다.

2회초 4번 이인한을 2루수 플라이로 잡은 코엔 윈은 5번 김동현에게 2구째 던진 직구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가 됐다. 첫 안타가 홈런이 된 것.

이어 6번 김동규를 3루수앞 땅볼로 처리한 코엔 윈은 7번 백두산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2회까지 30개의 공으로 막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날 17개를 던진 직구 최고 구속은 145㎞였고 145㎞의 투심도 3개를 뿌렸다. 여기에 127㎞의 커브를 6개, 136㎞의 포크볼을 3개, 126㎞의 슬라이더를 1개 더했다.

코엔 윈은 LG가 내년시즌부터 시행할 아시아쿼터를 대비해 눈여겨 본 투수다. 호주국가대표팀 투수로 프리미어12에 출전하기도 했다. 호주리그

시드니 블루삭스 소속으로 LG에서 뛰었던 크리스 옥스프링 코치의 지도를 받고 있다.

지난 2월 LG가 애리조나 캠프 때 초청해서 함께 훈련을 했었고,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부상으로 빠져 단기 대체 투수를 찾는 가운데 내년 아시아쿼터 시행을 대비해 미리 코엔 윈의 실력을 평가해 보고자 영입에 성공했다.

애리조나에서 직접 그의 피칭을 봤던 염경엽 감독은 "지금 우리 6선발보다 훨씬 낫다"면서 "제구력이 좋고 구종도 다양하게 던진다. 부족한 부분이 구속인데 직구는 평균 146㎞ 정도 던진다. 직구 구속이 더 높았다면 우리의 외국인 선수 영입 리스트에 있었을 것이다. 구속이 빠르지 않기 때문에 아시아쿼터에 있는 것"이라고 했다.

현재 계획대로라면 코엔 윈의 첫 등판은 오는 4일 잠실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전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