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우리 선수들이 좀 피곤하겠지만 집중해서 힘을 냈으면 좋겠다."
한화 이글스 류현진이 팀의 4연승과 함께 자신의 시즌 3승을 만들 수 있을까.
한화는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전에 김태연(좌익수)-플로리얼(중견수)-문현빈(지명타자)-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이진영(우익수)-이도윤(2루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전날 톱타자로 나섰던 안치홍이 빠지고 그 자리에 김태연이 들어간 것과 포수가 이재원에서 최재훈으로 바뀐 것만 달라진 라인업이다.
전날 라이언 와이스의 6이닝 2실점의 호투와 박상원-한승혁-김서현으로 이어지는 필승 계투조의 무실점 역투, 그리고 이진영의 동점 솔로포와 이적생 심우준의 역전 솔로포로 3대2의 1점차 역전승을 거뒀다.
3연승을 달린 한화는 18승13패를 기록, 시즌 첫 3연패로 20승1패가 된 LG와 2.5게임차로 좁힌 3위를 유지했다.
이날은 한화 류현진과 LG 요니 치리노스가 선발 등판한다.
류현진은 시즌 초반 호투에도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가 지난 11일 대전 키움 히어로즈전서 6이닝 1안타 무실점의 호투로 12대2 대승과 함께 시즌 첫 승을 기록했고, 이어 17일 인천 SSG전에선 5⅓이닝 6안타 2실점으로 4대2 승리를 하며 2연승을 달렸다.
24일 부산 롯데전에선 6이닝 7안타 4실점으로 3대5의 패배로 패전투수가 됐다. 당시 선발 8연승을 달리며 좋은 흐름을 타선 한화였고 한화가 2회에 3점을 뽑아 3-0으로 앞서나갔지만 추가점을 뽑지 못하는 사이 류현진이 4회 1점, 6회 3점을 내줘 3-4로 역전을 당했고 8회말 1점을 더내줘 결국 3대5로 패해 연승 행진이 멈췄다.
한화 김경문 감독은 "지난 경기 때 우리가 3점을 이기다가 추가점을 내지 못하면서 아쉽게 졌다"면서 "우리 선수들이 좀 피곤하겠지만 집중해서 힘을 냈으면 좋겠다"고 선수들을 독려했다.
류현진은 시즌 첫 등판이던 3월 25일 잠실 LG전에서 던진 적있다. 당시 6이닝 3안타 무4사구 5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했으나 한화 타선이 LG 선발 에르난데스에게 점수를뽑지 못했고 결국 팀이 0대5로 패했었다.
류현진과 선발 맞대결을 하는 치리노스는 4연승을 달리다가 1패를 기록했다. 개막전부터 5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했던 치리노스는 직전 경기인 잠실 NC 다이노스전에선 5이닝 동안 5안타 2실점(1자책)을 기록하고 자진 강판했었다. 당시 투구수가 77개로 1이닝 정도는 더 던질 수 있는 여유가 있었지만 팔에 피로감을 느껴 스스로 교체를 요청해 보호차원에서 교체가 결정됐었다. 0-2로 뒤진 상황에서 교체됐고 결국 1대3으로 패하며 치리노스가 시즌 첫 패를 당했다.대전=권인하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