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르로이 사네가 억소리 나는 제안을 거절했다.
30일(한국시각) 스카이스포츠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이티하드가 사네에게 4년간 1억유로의 연봉을 제안했다. 하지만 사네는 이를 거절했다'고 전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여전히 스타급 선수들을 데려오기 위해 혈안이 돼 있다. 어마어마한 연봉을 제시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고 있다. 사네에게도 손을 뻗쳤다.
사네는 독일을 대표하는 공격수 중 하나다. 2014년 샬케에서 데뷔한 사네는 놀라운 재능을 뽐내며 2016년 맨시티로 이적했다. 맨시티에서도 맹활약을 펼쳤다. 빠른 스피드를 앞세운 폭발적인 드리블과 정교한 왼발킥을 자랑하는 사네는 독일의 에이스로 떠올랐다. 하지만 부상 이후 기복 있는 모습을 보였다. 잘할때는 최고의 모습을 보이지만, 그렇지 못할때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바이에른 뮌헨 이적 후 과거만큼의 평가를 받지 못한 이유다. 하지만 여전히 매력적인 자원이다.
당초만 하더라도 바이에른 잔류가 불투명했다. 바이에른도 사네와 동행을 주저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사네가 연봉 삭감을 받아들일 수 있다는 뜻을 전하며 급물살을 탔다. 이런 상황에서 사우디가 어마어마한 제안까지 제시했지만, 사네는 흔들리지 않았다.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사네는 아직 바이에른에서의 시간이 끝났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네는 뮌헨에서의 생활에 만족감을 표시하고 있다. 사네는 바이에른에서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원하고 있다.
바이에른과 사네의 재계약은 아직 완료되지 않았지만, 1~2주 안에 마무리 될 공산이 크다. 바이에른과 사네의 새로운 계약은 2028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사네는 보너스를 포함해 2000만유로의 연봉을 받는데, 새로운 계약 하에서는 1000만유로가 될 전망이다. 보너스를 포함하면 1400만에서 1600만유로가 될 전망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