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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이 가장 중요하다. 지난해와 같은 흐름만은 피해야 한다.'
김 감독은 "4월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시즌 성패가 달렸다. 늘 시즌 초반에 승수를 챙긴 뒤 시즌 전체 운용 큰그림을 그렸는데 지난해는 처음부터 꼬였다. 올해도 초반에 무너지면 얕잡아본 상대팀 에이스들을 줄곧 상대해야 한다. 더 깊은 늪에 빠질 수 있다"고 말했다. 구단 프런트와 코칭스태프 모두 외국인 투수 영입에 사활을 거는 이유다. 외국인 투수 2명 중 한명도 영입을 확정짓지 못한 구단은 한화가 유일하다. 더 좋은 선수를 데려오기 위해 서두르지 않는다고 말하지만 아직 손에 잡힌 것이 없으니 시간이 흐를수록 불안감이 커진다.
한화 구단은 1월말까지 영입을 마무리짓기로 했지만 메이저리그행을 놓고 저울질중인 투수들의 선택만을 바라보고 있다. 시기를 확정짓기 어렵다. 김 감독은 "국내 재활 투수들만 믿고 가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외국인 투수들이 버텨줘야 나머지 국내 선수들도 더불어 산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어떻게든 시즌 전략을 짜야한다. 지금으로선 다소 답답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의 3년 계약은 올해로 끝난다. 김 감독은 연초부터 스트레스성 위장질환으로 통원치료를 받는 등 불면의 밤을 보내고 있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