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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에도 '캡틴 히어로즈'는 서건창(28)이다.
서건창이 지난해 주장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잘해냈고, 현재 선수단 내에서 가장 적임자라는 구단의 판단도 깔려있다. 서건창은 이전에도 주장 이택근과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어린 선수들과 대화를 나누는 '중간책' 역할을 잘해냈었다. 동기들도 "건창이는 모든 생활이 야구에 맞춰져 있기 때문에 배울 점이 많은 친구"라고 칭찬한다.
선수 본인도 주장 연임을 받아들이고 있다. 어느 정도 각오했던 부분이다. 서건창은 "구단과 감독님, 코칭스태프, 다른 선수들이 원한다면 열심히 해볼 생각"이라고 말해왔었다.
구단도 서건창의 노고를 알고 있다. 상징성을 고려해 연봉 계약 발표도 뒤로 미뤘다. 현재 넥센을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한 서건창에 대한 배려이기도 하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